모교 찾아 따뜻한 나눔 실천
4일에는 자선야구 대회 참가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KIA 김선빈은 지난 2일 모교인 화순중학교를 찾았다. 야구부 후배들을 만나러 간 김선빈은 선물로 야구공과 배트 등 2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들고 갔다.
“우리 후배들이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기부 소감을 밝힌 김선빈은 “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후배들에게 나눔을 베풀 수 있어 뜻깊다”고 언급했다.
김선빈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겨울에도 후배들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던 그는 2019년 위기가정아동 위한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도 자신의 1000안타 달성을 기념해 위기가정 아동 돕기에 1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4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자선야구대회에도 참석해 또 다른 나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나눔으로 2021년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쉽다”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80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선빈은 올 시즌에는 130경기 나와 팀 타선을 이끌었다.
154개의 안타로 0.307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팀 유일의 ‘3할 타자’로도 이름을 올렸지만 9위라는 팀 성적이 아쉽다.
김선빈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 아쉽다는 생각만 든다. 개인 성적을 떠나서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김선빈은 내년이면 프로 15년 차의 베테랑이다. 해가 지날수록 베테랑의 책임감은 더 커진다. 그만큼 이번 겨울에도 치열하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이번에도 처가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후배들과 훈련을 할 예정이다. 김선빈은 지난 1월 후배들과 제주도에서 자체 캠프를 치렀다. 김선빈은 후배들을 위해 훈련 장소와 숙소를 마련해주는 등 선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선빈은 “부상 없이 시즌을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오래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FC 새 사령탑으로 간다…긴급 이사회, 김호영 감독 ‘계약해지’ 결정 (0) | 2021.12.04 |
---|---|
광주FC, 4일 안방에서 인천과 2021시즌 폐막전 (0) | 2021.12.03 |
‘수비 재능 발견’ KIA 이우성 “감사했던 시즌, 자신감으로 내년 준비” (0) | 2021.12.03 |
광주 엄원상, 눈길 끄는 ‘마지막 무대’ (0) | 2021.12.02 |
‘2021 골든글러브’ 주인공은?…KBO, 후보 84명 발표 (0) | 202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