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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여고 특강 ‘미로예술창작플랫폼’ 프랑스 작가 피에르 귀린
뤽 티브흐 등 해외 작가 5명, 5개 학교 찾아 ‘미로 갤러리 스쿨’
“해외 작가와 특별한 만남, 작가 꿈꾸는 학생들에 새로운 교육”
“제 작업을 보고 어떻게 해석하는 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작업이 끝나면 작품은 제 손을 떠난 거예요. 여러분들의 상상력으로 해석해 보세요.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이 가르쳐 준 것을 기본으로 계속해서 실험하고 자유롭게 작업을 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지난 25일 광주 대성여고(교장 김오복) 미술실에서는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프랑스에서 판화, 회화, 북아트 작가로 활동하는 피에르 귀린이 학교를 찾아 자신의 판화 작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작가를 꿈꾸는 미술부 학생들이 참석했다.
작가들이, 그것도 코로나 시대에 해외 작가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미술부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귀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차분히 강의를 듣고 질문도 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와 프랑스 판화교류를 이끄는 ‘꼬레라숑’(COREElation) 멤버인 피에르 귀린은 뉴욕현대미술관에 북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는 유명 작가다.
그는 판화기법에 대해 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한 후 프린트 한 작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설명을 이어갔다. 또 다양한 이미지를 마음 속에 그려보며 혼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벽화를 그리기도 했던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강연이 끝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학생들은 작가에게 사인을 청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프랑스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됐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너무도 오랜만에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올해 광주의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시를 하고, 학생들을 만나게 된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미술부 이유민 학생은 “평소에 생각도 못했던 외국 작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디자인을 전공할 예정인데, 판화 장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돼 디자인을 하는 데도 새로운 영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에르 귀린은 광주시 동구청이 운영하는 미로센터 국제창작플랫폼 입주작가다. 광주시 동구청과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대표 노정숙)가 거버넌스 협약을 통해 운영하는 국제창작플랫폼의 올해 해외 입주작가는 프랑스 판화 작가 뤽 티브흐, 독일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민혁, 이수지 작가, 중국 출신 손설동 작가 등 모두 5명이다.
작가들은 지난 10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입주, 광주에서 작업과 전시,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피에르 귀린은 갤러리 생각상자에서, 뤽 티브흐는 전남대박물관에서 초대전을 열었으며 5명의 해외작가들은 김은택·강지수·이한범·정승원·박수만·맥팀 등 광주 예술가들과 함께 무등갤러리에서 미로 창작플랫폼 참여작가 전시회 ‘삶의 가치’전을 개최했다.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 ‘학교로 찾아가는 미로 갤러리 스쿨’은 미로센터와 광주시 교육청이 함께 주최한 의미있는 행사로 지난 11월8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와 예술가와의 만남이 어우러진 행사로 살레시오여중, 서창중, 대성여고에서 행사가 열렸고 앞으로 운리중학교와 전남여고에서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각 학교에는 이번 레지던시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미니 갤러리도 마련됐다.
광주시 교육청 예술교육 혁신사업에 선정돼 미술실을 리모델링, 전시공간을 만들고 이번 특강을 유치한 대성여고 전미나 미술교사는 “앞으로 작가가 될 학생들이기 때문에 해외작가들과의 만남이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접하는 전시회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로예술창작플랫폼과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는 내년 봄 광주지역 판화가들의 프랑스초대전과 워크숍,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모스크바 레지던시에 작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지난 25일 광주 대성여고(교장 김오복) 미술실에서는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프랑스에서 판화, 회화, 북아트 작가로 활동하는 피에르 귀린이 학교를 찾아 자신의 판화 작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작가를 꿈꾸는 미술부 학생들이 참석했다.
작가들이, 그것도 코로나 시대에 해외 작가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미술부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귀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차분히 강의를 듣고 질문도 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와 프랑스 판화교류를 이끄는 ‘꼬레라숑’(COREElation) 멤버인 피에르 귀린은 뉴욕현대미술관에 북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는 유명 작가다.
그는 판화기법에 대해 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한 후 프린트 한 작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설명을 이어갔다. 또 다양한 이미지를 마음 속에 그려보며 혼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벽화를 그리기도 했던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강연이 끝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학생들은 작가에게 사인을 청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프랑스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됐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너무도 오랜만에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올해 광주의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시를 하고, 학생들을 만나게 된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미술부 이유민 학생은 “평소에 생각도 못했던 외국 작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디자인을 전공할 예정인데, 판화 장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돼 디자인을 하는 데도 새로운 영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에르 귀린은 광주시 동구청이 운영하는 미로센터 국제창작플랫폼 입주작가다. 광주시 동구청과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대표 노정숙)가 거버넌스 협약을 통해 운영하는 국제창작플랫폼의 올해 해외 입주작가는 프랑스 판화 작가 뤽 티브흐, 독일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민혁, 이수지 작가, 중국 출신 손설동 작가 등 모두 5명이다.
작가들은 지난 10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입주, 광주에서 작업과 전시,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피에르 귀린은 갤러리 생각상자에서, 뤽 티브흐는 전남대박물관에서 초대전을 열었으며 5명의 해외작가들은 김은택·강지수·이한범·정승원·박수만·맥팀 등 광주 예술가들과 함께 무등갤러리에서 미로 창작플랫폼 참여작가 전시회 ‘삶의 가치’전을 개최했다.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 ‘학교로 찾아가는 미로 갤러리 스쿨’은 미로센터와 광주시 교육청이 함께 주최한 의미있는 행사로 지난 11월8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와 예술가와의 만남이 어우러진 행사로 살레시오여중, 서창중, 대성여고에서 행사가 열렸고 앞으로 운리중학교와 전남여고에서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각 학교에는 이번 레지던시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미니 갤러리도 마련됐다.
광주시 교육청 예술교육 혁신사업에 선정돼 미술실을 리모델링, 전시공간을 만들고 이번 특강을 유치한 대성여고 전미나 미술교사는 “앞으로 작가가 될 학생들이기 때문에 해외작가들과의 만남이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접하는 전시회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로예술창작플랫폼과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는 내년 봄 광주지역 판화가들의 프랑스초대전과 워크숍,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모스크바 레지던시에 작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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