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물질 이동으로 지자기교란 예측
30일 오후 위성·항법·전력 피해 우려도
이번 주말 ‘태양 활동에 따른 지구자기장 변화(이하 지자기교란)’로 인한 방송·통신 장애 발생이 우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9일 “이번 주말 기간 지자기교란으로 방송 및 통신 장애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장애 가능성은 29일 0시 34분에 태양 물질을 동반한 태양흑점폭발 3단계 경보 상황이 발생한 이후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흑점폭발은 한반도 기준으로 밤에 발생하면서 국내 영향은 적었지만, 오전 1시경 대규모의 태양 물질이 미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감시 위성에 관측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태양 물질이 지구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30일 오후 지구에 도달해 지자기교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했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태양 활동 증가로 방송·통신 이외에 위성, 항공, 항법, 전력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관기관들은 과기정통부와의 비상연락망 체계를 상시 유지해주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우주전파재난시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으로 ▲GPS를 활용한 장비(차량 내비게이션 등)의 오작동 가능성에 따른 안전운전 주의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의 일정 변경, 항공사의 우회운항 조치에 따라 항공기 이용 ▲단파 통신만이 가능한 선박의 출항 자제, 출항 중일 경우 레이더 또는 지문항법(지형지물) 등을 활용한 빠른 귀항 ▲전력시설의 단전에 대비한 무선 전력기기 사용, 비상충전기 활용 등을 언급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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