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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개학 연기 영향?…청소년범죄 확 늘었네

by 광주일보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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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월 5대 범죄 278건
지난해 동기 대비 79%나 증가
절도·폭력 가장 크게 늘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학이 3차례 연기되면서 학교·학부모의 관리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의 일탈과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 달 넘게 개학이 늦춰지는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무면허 운전을 비롯해 절도, 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한 금은방에서 15∼17세 청소년 5명이 손님 행세를 하면서 31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청소년 일당은 운전면허 없이 렌터카를 몰고 다녔으며, 훔친 귀금속은 전남지역 금은방에 처분했다.

또 같은 날 광주시 북구에서 한 고등학생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승용차 차량 콘솔박스에 있던 현금 20만원을 훔쳤다.

지난달 25일 화순에서는 시동이 걸려 있던 자신의 이웃 집 1t 트럭을 훔쳐 타고 간 중학교 3학년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학생은 40분 가량 무면허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13일 광주지방경찰청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붙잡힌 청소년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는 총 278건(광주 154건·전남 124건)이다.

지난해 3월에 검거된 청소년 5대범죄 155건(광주115건·전남40건)에 비하면 79%나 증가한 수치다.

광주에서 지난해 3월과 올해 같은 기간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들의 범죄유형을 살펴보면 강도 0건에서 3건, 강간·강제추행 1건에서 2건, 절도 53건에서 97건으로 늘었다.

전남의 경우는 강도 0건에서 1건, 강간·강제추행 0건에서 3건, 절도 34건에서 112건, 폭력 6건에서 8건으로 증가했다. 광주·전남 모두 살인사건은 없었다.

특히 장기간 등교하지 않은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 상가나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금품털이 절도사건이 급증했고, 차 안에 열쇠가 있는 경우에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훔쳐 타는 무면허 운전사건도 빈발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범죄가 한 달 동안 70% 이상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사회적거리두기로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 청소년 주요출입 장소 출입이 어려워진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서 조선이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한정된 공간에 청소년들이 머물다 보니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시대에 맞는 학생생활 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하는 등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수경찰은 청소년 범죄행위 빈발로 차량털이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자, 범행의 대상이 되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 차량 주변이나 CCTV가 없는 주택가 등을 집중 순찰하고 있다.

전남 경찰도 지난해부터 지난 7일까지 발생한 소년범 절도 336건(차량털이)을 분석해 위기청소년에 대한 홍보와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출소한 소년범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재범을 방지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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