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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안전·편의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by 광주일보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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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바퀴 방식 운행…타이어 펑크 감지장치 시스템 설치
분진·오염물질 유입 차단 ‘완전밀폐형 스크린도어’ 설비

 

광주지하철 내부. <광주일보 DB>

고무바퀴 방식으로 운행되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시민 안전과 편의성 확보를 위해 ‘완전 밀폐형 스크린 도어’와 타이어 펑크 감지 장치 등을 포함한 고기능 ‘차량 시스템 안전 관리 장치’를 도입한다.

26일 광주시 도시철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차량의 탈선과 전복 방지를 위해 궤도 양측면에 안내가이드 레일 등 구조물을 설치한다. 또 안내륜(차량 좌우방향의 안내를 위해 설치한 수평방향 바퀴) 완충장치를 적용하고, 궤도와 안내륜에서 발생하는 좌우 진동과 충격을 흡수해 차량 내부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호선 차량 타이어에는 펑크 감지장치를 설치한다. 종합관제실에서 타이어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하고, 비상시 차량 비상 제동과 서행 운행 등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타이어 펑크가 발생하더라도 차량기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안전차륜도 타이어에 내장한다.

화재 대응 시스템도 최신 방식으로 설계됐다.

차량 내·외장재는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한 불연·난연 재료를 사용하며 화재감지기, 비상통신설비, 비상조명장치 등을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하고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재난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비를 위해 차량 내부에 미세먼지 저감장치(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이용 승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정거장도 공기정화장치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한편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선로에서 유입되는 분진과 오염물질을 사전 차단하고, 승객 추락 사고 등이 불가능하도록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대경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의 대중교통축이 버스에서 도시철도 중심으로 전환돼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신 설비를 완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착공 이후 2년을 넘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17㎞ 6개 공구)의 평균 공정률은 30%대다. 지하 7~8m만 뚫는 저심도 방식으로 진행중이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을 연결하는 20㎞ 구간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지선 개념의 3단계는 백운광장~진월동~효천역 4.8㎞로, 2025년 말 개통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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