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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10월 배추 소매가 20%↓ 무 29%↓…“김장대란 없을 듯”

by 광주일보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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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동시장 배추 4000원·무 2000원
농식품부, 이달 말 수급대책 발표
“무름병 확산에도 작황은 평년 수준”
올해 김장 규모 22.1포기…‘소폭 감소’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지만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김장철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인 가구 김장 규모는 배추 22.1포기로, 전년(21.9포기)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발표한 ‘배추·무 수급 상황 및 전망’ 자료에 담겼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서울 가락시장에서의 배추 도매가는 포기당 1500원 안팎으로, 평년보다 34% 가량 낮다. 무 1개 도매가는 850원 내외로, 평년보다 43% 하락했다.

소매가의 경우 광주 양동시장에서 지난 22일 팔린 고랭지 배추 1포기는 4000원으로, 이달 초순보다 33.3%(-2000원) 낮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1000원) 하락했다.

고랭지 무 1개 값은 2000원으로, 전년보다 28.6%(-800원) 낮았다.

최근 준고랭지 막바지 물량과 가을 작형 초기 물량이 출하되면서 김장 채소들의 가격 흐름이 평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올해 가을배추 전국 재배면적은 1만1893㏊으로, 평년(1만2805㏊)보다 7.1%(912㏊) 적다.

하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 감소율은 소폭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강원·충청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무름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잦은 비가 그치고 이상고온 현상이 없어지면 전반적인 작황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까지 병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율에 대해 중부지방이 10% 이상이며, 전북·경남은 2~3%, 최대 주산지인 해남의 경우 5~6% 수준으로 파악했다.

가을무 재배면적도 평년(4816㏊)보다 6.5%(314㏊) 적은 4502㏊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산량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과잉 생산된 여름 고랭지무의 10월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을무 출하량은 이달보다 11~12월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배추는 생산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소폭 상승하나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을무는 11~12월에도 가격하락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년 김장의향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구 평균 김장 규모는 올해 22.1포기로, 지난해 21.9포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단 평년(22.8포기) 보다는 3.2% 적다.

무 김장 규모는 8.7개로, 전년(8.6개) 및 평년(8.9개)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김장철인 11~12월 김장 채소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정부비축물량, 농협계약물량, 출하조절시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등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쿠폰할인 지원과 특판행사도 벌인다.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절임배추를 11월5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20%, 11월6일부터 12월까지는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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