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두산 ‘강적’과의 싸움에서 2승 2무 3패
장현식 ‘홀드왕’·정해영, 최연소 30세이브에 눈길
SSG·KT·한화와 안방서 최종전…NC와 원정 4연전
KIA 타이거즈가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을 이어간다.
KIA는 17일 더블헤더 포함 지난주 7연전 일정을 갖고 2승 2무 3패의 성적을 냈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박수받을 만한 경기들이었다.
1위 자리까지 노려보고 있는 삼성, ‘매직 넘버’를 세는 KT 그리고 치열한 4위 싸움 중인 두산이 지난주 KIA의 상대였다. 삼성과 3연전을 치른 KIA는 2연패 뒤 1승을 기록했다. 2패는 있지만 1점 차 패배 뒤 상대 마무리 오승환에게 44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도 펼쳤다.
KT를 상대로는 2-7의 승부를 7-7로 돌리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과는 1승 1무 1패.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고졸 포수’ 권혁경 등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3-3 무승부를 연출했다.
막판 순위 싸움의 복병으로 떠오른 KIA는 이번 주에도 성적의 키를 쥐었다. 특히 4·5위 싸움 향방을 KIA에 물어야 한다.
KIA는 19일 SSG, 20일 KT, 21일 한화와 안방에서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그리고 22일에는 창원으로 건너가 NC를 상대한다. 23일 경기가 더블헤더로 진행되면서 NC와는 4연전이 펼쳐진다.
KT·삼성·LG가 1~3위를 놓고 막판 스퍼트 중이고, 4·5위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위 두산은 3위 LG와 6경기 차이지만 밑에서 추격하는 팀들과의 격차는 촘촘하다. 5위 SSG와 1경기 차이고 그 뒤에 키움과 NC도 2경기 차에 있다.
2경기 차 내에서 두산, SSG, 키움, NC가 혼돈의 싸움을 하고 있고, KIA가 이번 주 SSG와 NC를 만난다.
두 팀에게 모두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SSG와는 5승 1무 9패, NC에는 2승 11패로 올 시즌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특히 NC와는 무려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4위 싸움 중인 팀들의 시선이 창원에 쏠릴 전망이다.
KIA 팬들의 시선은 마운드로 향한다.
장현식이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시즌 30번째 홀드를 기록하면서 KT 주권을 3홀드 차로 따돌렸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홀드왕’을 위해 장현식의 도전이 이어진다. 그리고 홀드가 더해질 때마다 타이거즈 홀드 기록도 새로 작성된다.
‘고졸 2년 차 마무리’ 정해영은 2019년 LG 고우석(35세이브·21세1개월7일)이 기록한 최연소 30세이브에 도전한다.
정해영은 18일 현재 20세 1개월 26일, 앞으로 2개의 세이브를 더하면 고우석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또 선동열, 임창용, 윤석민에 이어 타이거즈에서 3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선빈과 최형우의 방망이에도 관심이 간다.
김선빈은 200번째 2루타를 기다리고 있다. 구자욱·오재일이 199개, 김선빈이 198개로 80번째 200, 2루타 기록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또 김선빈은 세 차례 더 홈에 들어오면 통산 81번째 600득점 주인공이 된다.
‘해결사’ 최형우(1389타점)는 1400타점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11개의 타점을 더하면 이승엽에 이어 KBO리그에서 2번째로 1400타점 고지에 오른다.
이에 앞서 1타점을 더하면 양준혁(1389타점)을 넘어서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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