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지역 영화관 시작으로 21일 전국 개봉
박근형·김보미·정선일 출연·특별법 통과로 ‘조명’
여순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이 19일부터 스크린에 오른다.
여수시에 따르면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감독 신준영)측이 19일 여수·순천 지역 영화관(CGV·메가박스)을 시작으로 21일 전국 개봉을 확정했다.
‘동백’은 최근 특별법 통과로 재조명되고 있는 ‘여순 사건’의 아픔을 담은 영화로 여순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았다.
대한민국 대표 원로배우 박근형과 주연배우 김보미, 정선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시대의 아픔’을 연기했다.
영화 ‘동백’은 여수시가 여순사건에 대한 지역특화 스토리 콘텐츠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약 1년 동안 제작했다.
영화 후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해 모집한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산단 업체, 유족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 두 달 만에 5000만 원이라는 목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으로 더욱 영화에 관심이 쏠린다.
여수시는 서울 추모문화제, 여순사건 창작 오페라 ‘침묵’ 공연,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방문 및 영화 ‘동백’ 국회의원 초청 시사회 등으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6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안이 73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화 ‘동백’을 통해 피해 유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바로 알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여수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정부에서 해야 할 피해사실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 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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