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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호남정보통

말뿐이었던, 장흥군 ‘말 산업 활성화’

by 광주일보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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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500만원 들여 5필 구입…1년 단위로 위탁 관리
3마리 폐사·출산 등 모른 채 위탁비 지급…환수조치 진행
축산사업소장 4개월 공석·업무 이원화 등 허술 행정 비난

 

장흥군이 수 천 만원을 들여 소유하고 있는 말 세마리가 3년에서 7년에 걸쳐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장흥군은 말 폐사를 숨기고 있다가 한 주민이 제보하자 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뒷북 행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 1월에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에 등록된 전문 승용마 4필(1946만원), 일반 경주마 1필(1692만원) 등 5필을 경매과정을 거쳐 총 7500여 만원을 들여 군비로 구입했다.

이 가운데 1필이 구입한지 1년여 만인 2014년 12월 30일에 폐사한데 이어 2016년 6월 3일에 또 1필이 폐사하고 2년이 지난 2018년 1월에 1필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말 5마리를 구입후 사설 관리업체인 J승마교육원에 1년 단위로 위탁(1필당 월 51만원)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군은 위탁한 행정마에 대한 수시 점검을 하면서도 행정마 폐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위탁업체에 꼬박꼬박 위탁관리비를 지급했다.

이 과정에 살아있는 일반 경주마 어미가 지난 2018년 2월에 망아지 1필이 출산했다는 사실도 올 6월 1일에서야 위탁업체의 뒤늦은 신고로 인지했다.

군은 부랴부랴 올 7월 해당 J관리업체에 위탁해지 통보와 함께 부당지급된 위탁비용 2547만원 가운데 망아지 사육비용(1360만원)과 폐사보험금 300만원을 제외한 1487만원을 환수청구 조치에 나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군의 말 관리 부실은 업무를 총괄하는 축산사업소장이 4개월째 공석인데다 말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행정직렬이 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또한 승마체육공원관리는 스포츠산업단에서, 말 관리는 축산사업소에서 맡는 등 업무가 이원화로 돼 있는 점도 원인으로 허술한 행정체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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