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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모 수석박물관 12월 순천에 문 연다

by 광주일보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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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9100㎡ 부지에 12개관 꾸며
박병선 관장 40년 모은 명석 전시
땅 매입·공원 조성 등 350억 들여
순천시 관광상품 개발 등 모색

허석(왼쪽 세번째) 시장과 순천시 간부공무원 30여명이 지난달 30일 수석박물관 조성 부지를 찾아 박병선(왼쪽 두번째) 관장에게 공사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시민이 평생 일궈온 역대급 규모의 수석박물관이 오는 12월 순천에 문을 연다.

순천시 상사면 옛 미림수목원 자리에 들어서는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8만9100㎡(2만7000평) 부지에 1관에서 12관까지 보석관·동물관·식물관·풍경관·기독관·불교관·폭포관·애로관·숫자관 등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위용을 갖춘다. 

박물관 건립은 순천시 사무관으로 퇴직한 후 순천시의원을 지낸 박병선(71) 관장이 있어 가능했다. 박 관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모은 수석 8000여점 중에 명석들만 골라 12개의 테마관을 구성했다.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비용만도 180억여원에 이른다. 한 개에 수 십 억원을 웃도는 작품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수 억 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아직 정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그의 작품은 지상파 방송에 30여회 방영 될 만큼 이미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조각 작품 300여점, 순천시화인 철쭉 60만주와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을 비롯해 조경과 300여 개의 조각 공원,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 예술공원과 둘레길 4㎞ 구간도 만들고 있다. 진귀한 돌과 땅을 매입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350억원에 이른다.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어서고 있다. 

이와 관련 순천시는 최근 허석 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박물관 조성 부지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관광객 유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순천시는 문화관광 인프라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2023년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민간의 우수 개방정원을 연계한 코스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 수석들을 본 공무원들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각종 문양이 새겨진 돌을 직접 봤는데도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하다”고 탄성을 자아냈다. 

수석박물관과 10분 거리에 있는 1만5000여㎡(4만9500㎡) 부지의 ‘예술의 성’에도 미술품과 유리공예, 도자기, 다양한 분재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허석 시장은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대규모 예술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보고 남다른 열정을 알게 됐다”며 “2023년 박람회는 순천시 전역을 박람회장으로 확대하는 만큼 이곳처럼 민간에서 조성한 우수 정원과 시설을 발굴해 박람회와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선 관장은 “여수, 전주, 대전, 인천, 서울 등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수석박물관 유치를 수없이 건의했지만 거절했다”며 “조상대대로 살아온 순천에서 개관하게 돼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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