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웨이버공시 신청
KIA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7)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KIA는 12일 한국야구위원회에 나주환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나주환은 현역 생활을 끝내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나주환은 최근 구단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여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나주환은 KIA 잔류군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나주환은 “현역 생활의 마지막 기회를 준 KIA 타이거즈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도자로서 후배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했다.
2003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주환은 SK(현 SSG)를 거쳐 지난해 무상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전천후 수비수로 활약하며 줄부상으로 흔들리던 내야를 지킨 나주환은 올 시즌에는 ‘임시 주장’ 역할도 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나주환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17시즌을 보내며 1506경기에 출전해 1018안타(89홈런), 524득점, 496타점, 타율 0.262의 기록을 남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중요한 순간에 해결을 하고 팀에 도움을 많이 줬다”면서도 “그런 활약이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다.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많은 경기에 나오면서 허리에 무리가 갔다. 그런 부분 때문에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역할이 제한적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오늘이 코치로서 첫 날이다. 첫 날을 보내고 경기장에 다녀갔다”며 나주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코치진과 선수단을 묶는 역할을 기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기본기가 좋고 게임에 대한 감각이 있는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부분을 가르쳐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얼마 전까지 동료로 지냈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소통 역할도 잘 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을 단축 시켜 줄 매개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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