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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코로나 하루하루 버티는데 울화통 터지는 ‘허위 주문’

by 광주일보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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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월동 식당 마트 등
배달 갔다 허탕 잦아 속앓이
소액 피해에 수사도 어정쩡

 

 

광주시 남구 진월동 상인들이 허위 주문 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도 소액 사건이라며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면서 상인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진월동 일대에는 지난달부터 음식을 배달해 달라는 허위 주문전화가 잇따르면서 상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치킨집, 피자전문점, 중국집 등 배달 전문 음식점을 골라 공중전화를 이용해 음식 배달을 요구하는 게 특징이다. 상인들은 공중전화인지 일반전화인지 모르고 주문 장소로 음식 배달을 나섰다가 음식을 시키지 않았다는 항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치킨 전문점에서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무려 10건의 가짜 주문 전화로 30만 원이 넘는 음식을 버렸다며 일반전화번호만 뜨면 신경이 곤두설 정도다.

상인들은 가짜 주문 전화를 넣는 범인을 50대 초반의 여성으로 의심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달 25일 밤 9시 20분께 인근 한 아파트 단지 슈퍼마켓으로 순살 양념치킨 2마리를 가져다 달라는 가짜 주문 전화를 비롯, 최근 한 달간 진월동 배달음식점을 상대로 허위 주문을 넣은 여성을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교롭게 배달 장소도 진월동 특정 아파트 단지 내 마트, 관리사무소 등에 집중되고 있다. 치킨집 주인 A 씨는 우리 가게 뿐만 아니라 진월동 일대 치킨집과 중화요리 전문점에 허위 주문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마트 주인도 우리 마트에도 지난 추석 연휴에 배를 주문한다는 허위 주문전화를 공중전화를 통해 2건이나 걸려왔다면서 이후에는 우리 가게로 하루 평균 3~4건의 치킨, 피자, 장어 등이 배달됐다 고 하소연했다. 상인들은 주문량이 5만 원 안팎으로 비교적 많은 데다, 가짜 주문을 받아도 3000원 안팎의 배달료는 지불해야 해 코로나19로 힘든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한 피해 상인은 경찰서를 찾아가 허위 주문자를 잡아달라고 했더니, 피해 건수와 피해 금액이 크지 않아 수사 착수가 어렵다면서 피해를 당한 업주들이 사례를 한꺼번에 모아 신고하라고 해 돌아왔다며 섭섭해했다.

/김민석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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