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광주도시철도 역세권 분석’
지난해 하루 평균 7만3325명 승하차…전년비 30%↓
‘금남로 4가역’ 5년 연속 이용객 1위
상무역 6380명…남광주역 제치고 2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일평균 광주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이 전년보다 3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역 가운데 5년 연속 금남로 4가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인원 감소율도 가장 높았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도시철도 역세권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호선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7만3325명으로, 전년보다 29.9%(-3만1212명)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1호선 이용객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5년 동안 광주 1호선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2016년 10만1099명, 2017년 10만1345명, 2018년 10만2189명, 2019년 10만4537명 등으로 해마다 늘었지만 지난해 7만명 선으로 주저앉았다. 4년 새 이용객은 27.5%(-2만7774명) 감소했다.
금남로 4가역은 지난 5년 동안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이용객 전년비 감소율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금남로 4가역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6541명으로, 전년보다 37.6%(-3936명) 감소했다. 금남로 4가역 이용객 수는 전체의 8.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남로 4가역 이용객 수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1만명을 넘기며 10%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6000명대로 떨어졌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금남로 4가역에 이어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주요 대학병원과 대학이 위치한 남광주역이었지만, 지난해 상무역이 남광주역을 추월했다.
지난해 이용객 수는 금남로 4가역에 이어 상무(6380명), 남광주(6277명), 광주송정(6159명), 운천(4753명), 문화전당(4625명), 송정공원(4346명), 농성(3884명), 양동시장(3701명), 쌍촌(3642명), 화정(3020명), 학동(301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승객 수가 3000명을 넘지 못한 역은 금남로 5가(2955명), 평동(2906명), 소태(2628명), 돌고개(2590명), 도산(2393명), 공항(1677명), 김대중컨벤션센터·마륵역(1588명) 등 8곳이었다.
녹동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46명에 불과했지만 4년 전에 비해서는 11.3%(25명) 늘어났다.
지난해 하루 평균 7만3325명이 도시철도 승하차하는 가운데 6995명이 버스 간 환승하면서 환승률은 9.5%로 집계됐다.
환승률은 지난 2016년 10.3% 이후 2017년 9.9%, 2018년 9.8%, 2019년 9.6%, 지난해 9.5%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송정공원역 환승률이 20.4%로 가장 높았고, 공항역(13.3%), 평동역(13.0%) 순으로 나타났다.
역사 반경 500m 이내 역세권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지난 4년 동안(2016~2019년) 운천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운천역(2646가구)과 쌍촌(2171가구), 화정(2005가구), 농성(1732가구) 등 4개 역세권 1인 가구는 총 8554가구로, 20개 역세권 1인 가구(2만1214가구)의 40.3%를 차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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