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백신 우대 금리’ 소액 적립 특화적금
연 최고 2.4% 금리…“만원 미만 짠테크로 목돈 마련”
시중은행·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 수신고객 유치전
국내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인상되면서 은행권이 예·적금 특판을 내놓으며 수신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0.97%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1.07%)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내 수신금리의 추가 인상이 점쳐지면서 높은 금리를 고르려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은행권 유치전이 치열하다.
광주은행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판촉전을 벌인다.
광주은행이 최근 출시한 ‘저금통 적금’은 소액 적립으로 목돈을 마련하고, 동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에게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최초 가입금액 1원 이상 2년제와 3년제로 가입 가능하며, 추가 적립은 월 적립 한도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3%(3년제 기준)에 연말까지 백신 2차 접종을 마치면 0.2%포인트를 더 준다. 적금에 가입한 뒤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상품서비스 안내 등)에 동의한 경우에도 연 0.3%포인트를 얻는다.
‘짠테크 서비스’와 연계하면 추가 0.6%포인트를 받는 등 최고 연 2.4%까지 금리가 주어진다.
‘짠테크’는 저금리 입출금 계좌의 1만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저금통 적금’으로 매일 자동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부담 없이 소액으로 목돈 마련을 돕는 금리 재테크형 서비스이다.
송종욱 은행장은 이날 ‘저금통적금’ 출시를 기념해 1호 가입자로 나서며 “고객 요구와 금융 동향을 반영해 고객의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응원하고자 출시한 ‘저금통적금’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움직임은 이달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지난 3일부터 연 0.1~0.3%포인트 올렸다. 거치식예금(정기예금)은 최고 연 0.2%포인트 인상되고, 적립식예금(적금)은 최고 연 0.3%포인트 오른다.
NH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터 예금금리를 0.05∼0.35%포인트 인상했다. 개인 정기적금 금리는 1년 기준 연 0.95%로 이전 금리보다 0.25%포인트 올랐고, 법인 정기적금 1년 금리는 이전 연 0.50%에서 연 0.85%로 0.35%포인트 인상됐다.
우리은행도 이달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으며,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올렸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1.4%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열었고 Sh수협은행은 최대 연 7.9% 금리를 주는 적금을 판매한다.
주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인터넷전문은행도 예금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기간 전 구간에 대해 0.2%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다음달 출범하는 토스뱅크는 ‘조건 없는 연 2% 금리’ 혜택을 주는 ‘토스뱅크 통장’을 공개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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