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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여자 프로배구 광주 ‘AI페퍼스’ 오늘 뜬다

by 광주일보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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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대회의실서 창단식
김형실 감독·16명 선수들
유니폼 공개하고 기자회견
TV·포털 통해 현장 생중계도

오늘 광주시청에서 창단식을 갖는 AI페퍼스 여자배구단 선수들.
 

프로배구 불모지 광주에서 여자 프로배구단이 공식 창단한다.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구단주 장매튜)가 30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열고 광주시 연고 배구팀으로서의 첫 발을 딛는다. AI페퍼스는 여자 프로배구 7번째 구단이다.

이날 창단식은 창단 세리머니, 2021-2022 정규리그 홈·어웨이·리베로 유니폼 디자인 공개, 감독 및 선수단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된다.

AI페퍼스 창단은 광주 지역민들이 결집된 여망이 일궈낸 성과다.

 

지난 4월 한국배구연맹(KOVO)이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구단 창단을 승인한 뒤, 연고지 후보로 광주와 경기도 성남시가 떠올랐다.

광주는 연고지로 선정되기에 다소 불리한 점이 많았다. 기존 여자 프로배구단은 서울·수원·인천·화성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페퍼저축은행도 사실상 수도권에 영업 기반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광주는 ‘정성’으로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광주 프로배구 유치추진단은 염주체육관 등 경기장 인프라와 두터운 팬층, 광주·전남·북을 아우르는 팬덤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치평초·광주체육중·광주체고, 목포여상 등 우수한 선수육성 시스템도 큰 강점이었다.

수차례 이어진 설득과 현장실사, 논의 끝에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월 광주로 연고지를 확정했다. 당시 장매튜 대표는 “광주의 열정을 보고 개인적으로 욕심이 났다. 이런 곳에서 경기하면 팀도 잘 할 것 같고, 광주의 열정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I페퍼스는 초대 김형실(70) 감독 체제로 출발한다.

김 감독은 배구 코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11년 여자국가대표팀을 맡아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6년 만에 두 번째로 4강까지 이끌었다. KT&G 사령탑 시절 V리그 원년(2005년 리그) 우승하기도 했다.

지도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그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스마트(Smart), 스피드(Speed), 스트롱(Strong) 3박자를 갖춘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I페퍼스는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박경현·이한비·지민경(이상 레프트), 최가은·최민지·하혜진(이상 센터), 구솔·이현(이상 세터) 등을 영입하며 팀을 꾸렸다. 헝가리 출신인 외국인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도 지명했다.

이어 지난 9월 7일 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 권한으로 박사랑(세터)을 비롯해 박은서·김세인(이상 레프트)·서채원(센터)·문슬기(리베로)·이은지(수련선수)를 영입하고, 마지막으로 레프트 박경현을 추가 영입하며 16명의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장매튜 대표는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 광주시의 도움에 힘입어 순조롭게 창단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며 “신생팀으로서의 도전과 패기를 바탕으로 스포츠팬들과 광주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팬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단식에는 장매튜 대표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무철 KOV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창단식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을 위해 KBS N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 포털에서 생중계된다. 또 AI페퍼스 인스타그램을 통한 Q&A 이벤트도 진행한다.

AI페퍼스 선수단은 창단식 다음 날인 10월 1·2일 광주체고, 목포여상 등과 연습경기 및 합동훈련을 통해 홈경기장인 페퍼 스타디움(PEPPER STADIUM·염주체육관)에서 첫걸음을 디딘다. 당초 계획된 광주지역 팬 초청 및 사인회 등의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거리두기 방침 및 안전을 위해, 추후 다른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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