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신안군, 관광객 차단 고육책
신안군이 튤립축제에 선보이기 위해 정성껏 키운 100만송이 튤립꽃을 싹 잘라버렸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를 취소했지만 꽃이라도 보려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8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안 임자도 대광해변 옆 튤립 단지를 물들인 형형색색의 튤립꽃을 모조리 잘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꽃축제 취소에도 꽃을 보려고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꽃송이를 절단해버린 것이다.
튤립축제는 임자도 대광해변 백사장(12㎞) 인근에 100만송이 튤립과 유채꽃 등으로 튤립 단지를 조성하고 11년 째 봄꽃축제를 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던 대표축제였다.
지난해만 다녀간 관광객이 5만명이 넘는 등 신안군이 개최한 단일 축제로는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 8회 세계 튤립대표자회의에서는 세계 튤립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신안군이 WTS(World Tulip Summit)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꽃송이마저 잘라버리는 ‘잔인한 조치’를 단행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튤립 꽃을 제거하게 됐다”며 “더욱더 알차게 준비해서 내년에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728x90
반응형
'생생호남정보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창군, 저소득 장애인 수당 월 2만원씩 추가 지급 (0) | 2020.04.09 |
---|---|
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맞벌이 부부 경우 126만원 혜택 (0) | 2020.04.09 |
순천시, 코로나19 극복 발빠른 정책 ‘눈길’ (0) | 2020.04.08 |
해남군, 업체당 긴급경영안정자금 100만원 지급 (0) | 2020.04.08 |
‘스포츠 도시’ 강진 축구 전용경기장 더 산뜻해진다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