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무안공항 통합 군공항과 연계 합리적”
국토부, 지역의견 고려 시기 결정…전남, 반대여론 여전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사업이 민선 8기로 넘어가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민선 7기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시각에 따라 ‘잘 풀리지 않았다’ 또는 ‘정리됐다’고 볼 수 있는데 후자 입장”이라며 “총리실 산하의 범정부 협의체가 지자체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인센티브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군 공항 이전은 다음 대통령 임기에 결정돼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부에선 광주·전남 분란을 가져왔다고도 하지만, 저는 이번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민선 7기에서)정리가 됐고, 방향성도 확실해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광주와 무안 공항 통합 이전 시기는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어느 한 지역 이익에 편중되지 않고 광주·전남 상생 발전, 국가적으로 효율적인 공항 입지 차원에서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국토부의 발표에도 무안군을 중심으로 전남에선 “민간 공항부터 먼저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협약 이행을 촉구해 온 전남도와 무안군은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 고시 이후 잇따라 성명과 보도자료를 배포해 반발하고 있다. 무안 지역 사회단체는 28일 무안 공항에서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올해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공항으로 옮기고 군 공항 이전에도 협력하기로 지난 2018년 8월 협약했다. 그러나 군 공항 이전이 표류하자 광주에서 민간 공항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고, 광주시는 시민 여론조사 끝에 민간·군 공항 이전 연계 추진으로 선회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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