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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 여행 - 황윤 지음

by 광주일보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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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2019년 기준)에 따르면 제주도 한해 관광객이 15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비록 코로나로 예년의 수준을 회복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제주도는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그동안 제주도 여행은 자연체험과 문화유산 관광에만 국한되다시피 했다. 최근에는 맛집, 여행지, 카페 등 감성 여행으로 다변화되기도 했다.

관광지도에는 없는 제주 여행을 담은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여행’은 고고학으로 제주도 여행을 하는 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작가이자 역사학자이며 박물관 마니아인 황윤. 대학에서는 법을 공부했지만 유물과 미술 작품에 대한 안목으로 고미술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 관련 일을 하며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책에서 작가는 고대사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제주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제주에 말이 많은 까닭, 제주의 심벌 돌하르방의 기원, 탐라 및 제주도 명칭의 유래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제주의 정체성 등을 유물 유적과 문헌 속에 존재하는 역사를 고리로 고증한다.

또한 저자는 ‘삼국사기’, ‘고려사’를 비롯해 ‘후한서’, ‘삼국지’ 위서 동이전, ‘일본서기’ 등 주변국 사서에 언급된 탐라국을 문헌적으로 개괄한다. 그 가운데 1374년 당대 최고 명장인 최영 장군을 총사령관으로 314척 배에 2만5605명의 병력을 제주도로 파견해 ‘묵호의 난’을 진압한 사건에 주목한다. 묵호의 난은 원나라 정부에 의해 제주로도 파견돼 말을 키우며 살다 현지화 된 몽골인들이 저항한 사건이다.

<책읽는 고양이·1만89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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