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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당심·민심 모두 잡은 이재명 ‘독주 체제’ 탄력

by 광주일보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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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경선 과반 이상 득표 2연승
11일 대구·경북부터 온라인 투표
추석연휴 광주·전남 경선 분수령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를 뽑는 세종·충북 경선에서 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승하면서 전날 대전·충남 경선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가 첫 번째 순회경선이 치러진 이들 지역에서 과반을 차지하면서 오는 12일 강원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차 슈퍼위크에 참여하는 일반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64만1922만명으로 전체 선거인단(200만명 가정)의 30%가 넘기 때문에 이 결과는 전체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에 진행되는 광주·전남 지역 경선이 민주당 전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과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호남의 선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번 경선에서도 호남과 호남 출신 당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호남 민심’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의 선택은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투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사실상 1차 슈퍼위크가 ‘기선제압’이라면, 광주·전남·북 경선은 ‘대세 확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종·충북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54.54%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이낙연(29.72%), 3위 추미애(7.09%), 4위 정세균(5.49%), 5위 박용진(2.22%), 6위 김두관(0.93%) 후보 순이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첫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득표율 54.81%로 1위를 차지했고, 2회 연속으로 50%의 득표율을 넘기면서 독주 구도를 짜기 시작했다.

이재명 지사가 2연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따라 ‘독주’와 ‘역전’ 여부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슈퍼위크의 경우 일반당원과 국민들이 참여한 국민선거인단 64만명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ARS 투표에 참여하고, 그 결과는 12일 강원지역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된다”면서 “1차 슈퍼위크에서 당심과 민심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차슈퍼위크는 현장 투표에 비해 훨씬 많은 당원과 선거인단의 선택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의미가 상당하다.이번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지사가 연승을 하거나 과반을 차지한다면 ‘독주’를 넘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된다. 반면, 이낙연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이 역전에 성공하거나 이재명 후보의 과반을 저지한다면 반전의 계기도 만들 수 있게 된다.

호남 민심의 향배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추석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광주·전남지역은 온라인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추석 민심’이 투표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1차 슈퍼위크는 온라인 투표(8~9일)와 강제 ARS 투표(10~11일), 자발 ARS 투표(12일) 등으로 진행된다. 본경선은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표를 모두 1표로 합산한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9일 경기,10일 서울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11일 대구·경북부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의 현장 투표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은 당 선관위 결정대로 현장 투표로 진행했지만, 다음 경선 지역부터는 온라인 투표로 전환하는 것을 당 선관위에 권고키로 의결했다”고 말했다.그는 “수도권 4단계 방역 조치가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고 방역상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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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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