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규모 감염 현실화 우려
외국인 사업장 검사 행정명령
광주에서 코로나19 산발 감염으로 인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탓에 동선 파악 등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에겐 큰 부담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26명(지역감염 24명·해외유입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선제 검사가 진행 중인 외국인 관련 9명이 추가로 나왔다. 최근 광산구 소재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105명에 이른다. 북구 지인 모임 3명, 광산구 의료기관 1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타시도 방문·접촉, 기 확진자 관련도 10명이 발생했다. 유증상 검사자는 1명이다.
최근 광주에서는 집단생활을 하는 외국인을 비롯한 가족·지인 간 모임, 학교, 병원, 주점 등에서 산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올해 두번째로 많은 4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광산구 한 물류센터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종사자 120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9명이 확진됐고, 광산구 초등학교 2곳의 재학생도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돼 학생, 교직원 등 147명이 검사를 받고 일부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시는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고용사업장에는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8월 한 달간 외국인 확진자 수는 123명으로 전제 확진자(677명)의 18.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최근 이틀간 19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636명이 됐다. 지난 1일 하루 동안 순천 4명, 나주 3명, 여수·목포·담양·화순·무안·영광 각 1명 등 13명이 확진됐고 2일 오후 2시 현재 여수·순천 각 2명, 나주·담양 각 1명 등 6명이 양성 판정받았다.
서울·경기·충남·광주 등 타지역 확진자 접촉 과정에서 3명,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2명이 확진됐다. 해외 유입 사례 1명(해외 파병군인), 감염 경로 미확인자도 4명 있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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