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13.8%·4.7% 증가 미래 신성장 기반 마련
민선 7기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3조원, 7조5000억원 이상을 각각 반영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과 신규 도로·철도 등의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국회 방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의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액은 3조1457억원(358건)이다. 신규 사업 1172억원(80건), 계속 사업 3조285억원(278건)이 반영됐다. 올해 대비 3819억원(13.8%) 늘어난 것이다. 이번 국비 반영액 3조원 돌파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인공지능,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통한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 등 대규모 미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광주시의 정부예산 반영액은 민선 7기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의 정부 예산 반영액은 2018년 1조 7803억원, 2019년 2조149억원, 2020년 2조4250억원, 2021년 2조7638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남도는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과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 구축, 남부권광역관광개발 등 전남의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사업들을 대거 정부 예산에 반영시켰다.
전남도는 지난 31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2년 정부예산안에 SOC, 미래 신성장산업 등 지역 현안과 블루 이코노미 핵심사업이 대거 반영돼 국비 7조513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7조1782억여원)보다 3300억여 원이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정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정부 정책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각 정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재정당국을 집중 방문해 설명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 5억원을 반영해 1조원대에 달하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대형연구인프라 불모지인 전남에 유치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다. 바이오·백신산업 분야는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사업 14억원, 전남도가 기획해 건의한 남부권광역관광개발기본계획 수립용역 10억원 등도 반영했다. 전남도는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 부두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등 건설 사업비는 내년 조기 착공을 위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전라선 고속철도건설,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 등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속히 선정되도록 강력 건의할 방침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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