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형소매점 매출 전년비 26.8%↑
‘20%대’ 성장 광주·경북 단 두 곳
백화점 37%·대형마트 18% 증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불어닥친 지난 7월, 광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의 매출 회복세가 전국에서 가장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지역 대형소매점 매출(경상금액)은 광주 1400억8100만원·전남 682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6.8%, 7.3% 증가했다.
광주 대형소매점 매출은 전년보다 295억6400만원 증가했으며, 전남은 46억57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7월보다 많은 규모이다. 광주는 2019년보다 131억3900만원(10.4%↑), 전남은 66억800만원(10.7%↑) 증가했다.
7월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율을 17개 시·도별로 비교하면, 광주는 경북(29.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2.3%로, 전남은 제주(4.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광주는 백화점 매출 부문에서도 7개 시·도를 앞지르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 7월 광주 백화점 3곳의 매출은 708억8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6.5%(189억5200만원) 급증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2.1%였으며, 증가율 2위인 대전(24.0%)과도 격차를 벌렸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광주 대형마트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광주 대형마트들의 지난 7월 총 매출은 691억9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1%(106억1200만원)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2.4%였으며, 광주에 이어 세종(16.6%)이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신세계는 보복소비 심리에 따른 해외명품과 골프 부문이 선전하면서 올 2분기 기준 영업이익(147억100만원)이 1995년 개점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월의 경우 광주 대형소매점 매출은 전년보다 1.7%(22억500만원) 오르는데 그쳐 회복세가 전국 하위권에 들었다. 전남 역시 전년보다 오히려 1.0%(-6억2000만원) 줄어들며 충북과 함께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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