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액 전국 2위…전년비 95%↑
화목류 254억→관상수 160억→절화류 143억 순
화훼 농가 207가구 늘어난 1254가구
재배면적 846㏊로 11% 증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매출은 급격한 하락을 겪었지만 전남지역 전체 화훼류 판매액은 전년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화훼 소비 감소에도 전남지역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화훼 재배농가는 전년보다 207가구(19.8%)나 증가한 1254가구로 집계됐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 ‘2020 화훼재배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화훼 판매액은 671억3300만원으로, 전년(344억1200만원)보다 95.1%(327억2100만원) 급증했다.
전국 화훼 매출은 5269억원으로, 전년보다 1.8%(946억원) 증가했다.
전남 화훼 매출은 2018년 286억5700만원, 2019년 344억1200만원, 지난해 617억3300만원 등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관련 통계를 낸 지난 2012년(659억7100만원) 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는 전년의 2배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경기(2222억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매출이 2번째로 높았다.
지난 2019년에는 경기(2421억원)에 이어 경남(493억원), 충남(409억원), 부산(358억원)에 이어 5번째였지만, 1년 새 매출 순위가 3계단 오른 것이다.
광주 화훼 매출도 지난해 59억8300만원으로, 전년(32억7800만원)보다 82.5%(27억500만원) 급증했다.
인천(147.8%↑)과 전남, 광주, 울산, 전북, 경북, 충북, 부산 등 8개 시·도는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다. 반면 제주(-20.2%)와 충남, 서울, 강원, 경남, 대전, 경기, 세종 등 8개 지역은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화훼 재배농가는 1254가구로, 전년(1047가구)보다 207가구(19.8%)나 증가했다. 경기(215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남 화훼 농가 수는 통계를 낸 2012년 1623가구 이후 1671가구(2013년)→1393가구(2014년)→1336가구(2015년)→1286가구(2016년)→1149가구(2017년)→1074가구(2018년)→1047가구(2019년) 등 6년 동안 매년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화훼 농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남 화훼 재배면적은 764.2㏊에서 846.0㏊로 10.7%(81.8㏊) 증가했다. 전남 면적은 전국(4299.2㏊)의 19.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 1위 경기(861.2㏊)와도 격차를 크게 줄였다.
전남 화훼 재배면적의 77.3%인 654.2㏊는 노지에 분포해있었다. 나머지 재배시설 규모는 191.8㏊로, 철파이프 121.8㏊와 철골경질 22.5㏊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전남 화훼농가(1254가구)의 67.6%에 달하는 848가구는 겸업을 하고있었다. 나머지 32.4%(406가구)는 화훼 전업농가이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 전업농가 비율은 72.2%(7069가구 중 5106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전남 화훼 매출 가운데 꽃나무를 말하는 화목류 매출은 254억4000만원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이어 관상수류 159억5200만원, 절화류(잘라낸 꽃) 142억8800만원, 초화류(草花類) 74억5300만원, 분화류 34억7000만원, 종자종묘류 4억3400만원, 구근류(알뿌리 식물) 9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인기 꽃을 보면 지난해 전남지역 장미 매출은 62억6200만원, 국화 10억1100만원, 카네이션 3억4200만원 등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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