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청와대서 타 주길”
박광태 대표 내달 임기 만료
“현대차와 논의해 후임 인선”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달 신차 양산에 들어가면서 첫 생산 차량인 ‘1호차’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양산 차량의 1호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른 홍보 효과로 인해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1호차를 상직적으로 청와대가 구입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면서 청와대의 1호차 구입 여부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음 달 공식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GGM 첫 생산 차량을 청와대에서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제가 1호차를 구입해 관용차로 쓰겠다고 이야기 해왔으나,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첫 차인만큼 상징성적으로 청와대가 1호차를 구입하면 제가 2호차를 사겠다”고 말했다.
그는 “GGM 가동은 광주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한국 경제 체질을 바꿔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1월 협약식, 지난 4월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고 여야도 한목소리로 지원하는 만큼 청와대에서 상징적으로 1호 차를 타주면 의미가 클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9일 임기가 끝나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초대 대표이사의 후임 인선 상황도 이 시장은 소개했다.
이 시장은 “국내에서 23년만인 자동차 공장 완공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데도 박 대표는 GGM 공장을 최첨단 유연 시스템으로 완공시켰다”며 “다음 달 15일 경쟁력 있는 완성차가 나오니 초대 대표로서 역할을 마쳤고 연임 의사는 없다는 뜻을 최근 저에게 밝혀왔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실질적으로 GGM의 최대 주주지만 형식적으로는 대리 투자한 광주 그린카 진흥원에 추천권이 있어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노사 상생을 이끌고 GGM이 세계적인 위탁 생산 업체로 도약하려면 훌륭한 분이 (대표로)와야 한다는데 이견은 없으나 그분이 누구냐, 대표로 오겠느냐가 논점”이라며 “주요 주주인 현대자동차와 깊이 있게 논의해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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