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적인 드롭성 커브…이적 두 달 만에 적응 끝
KIA 타이거즈의 김현수가 딱 맞는 마운드에서 ‘젊은 마운드’에 힘을 더한다.
김현수는 지난 1월 안치홍의 FA 보상선수로 KIA가 낙점한 ‘유망주’다. 좋은 구위와 빠르면서도 짧은 낙폭의 커브가 위력적인 투수로, 서재응 투수 코치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군에 넣고 지켜보기도 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새 경기장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어색함은 없다. 가장 친한 친구 김기훈이 옆에서 적응을 도왔고, 캠프 때는 투수 최고참이자 에이스인 양현종이 나서 과외 지도를 해주기도 했다.
김현수는 “벌써 (KIA에 온 지) 두 달이 됐는데 두 달이라고 하기에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캠프에서도 그렇고 함평에서도 생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시설도 좋고 다들 잘해주고 벌써 다 적응했다”고 언급했다.
처음 서 본 챔피언스필드도 찰떡궁합이다.
김현수는 “마운드가 잘 맞는다. 시선도 괜찮고 좋다.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서 본 적이 없다. 와본 적도 없다”며 웃었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스피드는 김현수에게 아쉬움이었다. 지난 시즌 최고 144㎞를 기록했던 그는 벌써 145㎞를 넘겼다.
김현수는 “제일 신경 쓰는 게 구속인데 서재응 코치님께서도 그렇고 다 좋아질 수 있다고 해주셨다. 준비를 잘해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벌써 145km를 기록했다”며 “공을 때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하게 할 수 있도록 대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늘었다.
김현수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픈 곳도 없고 지금 이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직구 구사율이 높아졌다는 게 좋아진 부분이다. 자신감이 생겼고 경기에 나가서 긴장하지 않는 것도 좋아졌다”며 “성실하고 꾸준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마운드에서 긴장하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부분도 좋다. 열심히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와서 오래 있을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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