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99만명 중 29.7%…광주는 19.2%
전남 고용원 둔 자영업자 석 달째 감소세
전남 ‘나 홀로 사장’은 11개월 연속 증가
4차 대유행에 숙박·음식점 등 고용 악화 우려
전남 자영업자 비중이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숙박·음식점 등 자영업자 취약업종에서 시작된 고용 시장 악화가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 19.2%·전남 29.7%로 집계됐다.
광주 전체 취업자 75만400명 가운데 19.2%에 달하는 14만5000명이 자영업자였고, 전남은 99만2000명 중 29만5000명(29.7%)가 자영업자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광주는 1000명 줄어든 반면, 전남은 1만2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광주에서 1000명, 전남에서는 5000명 줄어들었다.
전남의 경우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 5월(-3000명)에 이어 6월(-6000명), 7월(-5000명) 등 석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은 광주에서 1000명 감소하고, 전남에서는 무려 1만7000명 증가했다. 전남지역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 추세는 지난해 9월(전년 동기비 1000명↑)부터 11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남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25만5000명에 달했다.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6.4%로, 경북(87.7%)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전국 평균 비율은 77.1%(556만4000명 중 429만명)였다.
지난달 전남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 자영업자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28.8%)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전달(29.3%)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자영업자 비중은 20.1%이었고, 전남에 이어 제주(28.7%), 경북(28.2%), 전북(26.7%), 경남(24.5%), 강원(24.4%), 충남(24.1%), 부산(22.6%), 충북(21.3%), 대구(20.4%) 등 순이었다.
전국 평균을 밑돈 지역은 세종(15.4%), 서울(16.0%), 울산(16.2%), 인천(16.9%), 경기(17.2%), 대전(18.3%), 광주(19.2%) 등 7개 시·도였다.
전남 자영업자 비중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부터다.
지난해 9월 전남 자영업자는 전체 취업자 98만2000명의 29.0%에 달하는 28만5000명이었다.
이 비중은 전국 평균 20.6%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8월까지는 제주 자영업자 비중이 30%에 육박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해왔으며, 지난해 1월에도 전남 자영업자 비중은 28.0%(평균 20.4%)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 늘었다.
이로써 고용원 있는 전국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고용원을 둔 전국 자영업자 수는 127만4000명으로 7월 기준으로 지난 1990년(119만5000명) 이후 3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6%로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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