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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디자인을 한다는 것- 사라 베이더 엮음

by 광주일보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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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옮김

 

디자이너 메튜 카터는 “현대적 안목과 기술이 만들어 낸 매끈한 모습과, 의도적으로 거칠게 연출된 디스트레스트 룩은 종이 한 장 차이다”라고 말했다.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은 비단 디자이너 업계에서만 통용되는 말은 아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다. 실력의 유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이란 “실용성이 있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도록 의상이나 제품, 작품, 건축물 등을 설계하거나 도안하는 일”을 일컫는다.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가 바로 디자인이다.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시대를 초월해 주목할 만한 1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전하는 ‘디자인하는 삶’에 대한 도전과 기쁨, 지혜 등을 담은 책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조언들을 담고 있다. 책을 엮은 사라 베이더는 작가이자 편집자로, 각각의 주제들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실패와 장점, 역할, 일과 즐거움 사이의 경계 등을 이야기한다.

책에는 “색상표 재사용을 피하는 시모어 쿼스트와 파란색에 의지하는 빔 크라우벨, 공동작업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사라 드 본트와 카린 골드버그, 모방할 것을 권장하는 브루스 마우와 반대로 이에 동의하지 않는 파비앙 바론 등”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책은 실용서라기보다 디자인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할 뿐이다. 디자인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디자인을 잘할 수 있는지,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소양은 무엇인지 숙고하게 한다.

많은 디자이너의 말도 울림이 있지만 폴라 셰어의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내 일은 노는 것이고, 실제로 나는 디자인을 할 때 논다.” <지노·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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