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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5·18 유적지 옛 적십자병원 활용 시동 건다

by 광주일보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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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원형 보존 위해 내년 2월까지 사유지 매입
28일께 안전진단 나오면 세부 활용 방안 마련키로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제11호인 옛 광주적십자병원(동구 불로동) <광주일보 자료사진>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제 11호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이하 적십자병원·사진)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한때 민간에 매각될 위기<광주일보 2019년 8월 28일자 6면>에 놓였던 적십자병원을 매입한 뒤 원형 보존 과정에서 추가로 부지를 사들여야 할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는 한편, 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은 적십자 병원의 위상과 지리적 중요성을 고려한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적십자병원 원형 보존을 위해 인근 사유지 2필지(59.5㎡) 추가 매입 필요성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광주시는 해당 부지 소유자인 학교법인 우성학원측의 의견도 검토한 뒤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기본 조례’ 를 따라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매입이 늦어질 경우 부지 원형 및 수목이 훼손 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개별공시지가(1㎡당 122만원 상당)와 면적 등을 고려한 예산(1억5000만원) 확보를 위한 절차 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아울러 정밀안전진단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활용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광주시는 83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4월부터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중이며 오는 28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안전보강공사, 활용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쏟겠다는 게 광주시 구상이다.

5월 단체들 사이에서는 지난 6월 이름 없이 묻혀있던 무명열사의 신원(故 신동남씨)을 밝히는데 적십자병원의 진료기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5·18 당시 계엄군의 총칼에 부상을 당한 시민들이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 곳이며, 부상자들을 수술할 피가 부족하자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던 상징적 의미 등을 감안한 활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역사적 유물은 한 번 사라지면 복원하기 힘들다”면서 “5·18의 의미와 사적지 공간을 잘 설명할수 있는 활용방안에 대해 시와 오월 단체들이 잘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55년 개원한 적십자병원은 지난 1996년 4월 서남학원재단에 인수돼 서남대 부속병원으로 운영됐다. 이 후 경영 악화로 2014년 휴업에 들어갔고 서남학원은 경영 부실 등으로 2018년 교육부 법인 해산, 폐교 결정에 따라 자산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7월 광주시가 적십자병원을 매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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