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화점 7.5% 증가…‘코로나 기저효과’
광주 예술·스포츠 생산액 전년비 25.2%
전남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업 27.7%↑
올해 2분기 광주·전남 소매판매가 다시 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제주·부산·전남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을 기반으로 작성한 올 2분기(4~6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광주는 4.2% 감소했고, 전남은 동일했다.
광주는 지난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한 뒤 올 1분기 들어 5.1% 증가했지만 2분기 반락했다.
제주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5.7% 증가했으며, 서울(6.4%), 부산(4.8%), 전남(0.0%) 등 4개 시·도가 감소세를 면했다.
2분기 광주 백화점 판매는 전년보다 7.5% 증가했지만, 전분기 증가율(22.8%)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백화점을 제외한 대형마트(-0.7%)와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13.3%),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8.1%), 전문소매점(-0.7%) 업태들은 전년보다 판매액이 줄었다.
전남 대형마트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부문은 각각 0.2%, 13.9% 판매액이 증가했다.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9.2%), 전문소매점(-8.4%)은 줄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액은 광주 4.0%·전남 3.5% 증가했다.
광주지역에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생산액이 25.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동산업(11.3%), 교육 서비스업(7.1%), 정보통신업(6.5%) 등이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1.8%), 숙박 및 음식점업(1.2%)은 소폭 늘었다.
전남은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이 27.7% 증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5.3%), 금융 및 보험업(4.8%)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통계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백화점 소비 증가의 경우 지난해 소비가 워낙 많이 감소했던 기저효과 등이 영행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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