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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잠잠해진 주식 열풍…개미들 코스닥으로 갔다

by 광주일보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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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광주·전남 7월 거래동향
코스피 거래대금 1조4100억 줄고
코스닥 한 달 새 9000억 넘게 증가
‘카카오게임즈’에 3493억 몰려
지역 상장 25개사 시총 8000억 증발

 

지난달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주식투자 열풍이 시든 가운데 코스닥 일부 종목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37개 상장사 가운데 25개사는 지난달 시가총액이 전달보다 8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5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7월 광주·전남 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주식투자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 합계)은 13조220억원으로, 전달(13조5242억원)보다 3.7%(-5022억원) 감소했다. 거래량은 16억8573만주에서 13억3408만주로, 20.8%(-3억5166만주) 줄었다.

지역 주식 거래대금은 5월 10조8936억원에서 6월 13조5242억원으로 24.1%(2조6306억원) 증가했지만 지난달 반락했다.

주식시장별로 보면 전달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6.8%(8조4210억원→7조89억원) 줄어든 반면, 코스닥은 17.8%(5조1032억원→6조130억원) 증가했다.

지역민들이 코스피 투자를 1조4121억원 줄이고 코스닥 투자는 9098억원 늘린 것이다.

주식거래량은 코스피는 34.1%(8억7407만주→5억7579만주), 코스닥은 6.6%(8억1166만주→7억5828만주) 각각 감소했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지역 투자자들 코스피 거래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와 카카오, HMM, 네이버, 두산중공업 등 대형주가 여전히 10위권에 들었지만 모두 전달보다 투자액이 줄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삼성전자 투자액은 2453억원으로, 한 달 새 4.8%(-123억원) 감소했다. 카카오(-27.0%)와 두산중공업(-77.7%), 네이버(-21.6%), 신풍제약(-20.7%), 컨테이너 선사 HMM(-19.7%)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진원생명과학에는 전달보다 15.7%(474억원) 많은 3493억원의 지역 투자금이 몰려 거래종목 1위에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달 10만원대 신고가를 쓴 ‘카카오게임즈’에 3491억원에 달하는 지역민들의 투자가 이뤄졌다. 씨젠은 전달보다 거래대금이 22.0%(239억원) 많은 1327억원을 기록하며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코스닥 지역 거래대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 37개 가운데 25개사는 지난달 시가총액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한 달 새 줄어든 시총은 8157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 상장사 16개사 중 금호타이어(-3791억원)와 DSR제강(-115억원)을 포함해 12개사의 시총 5271억원 줄었다.

코스닥 21개사 중에서는 고려시멘트(-193억원), 상상인인더스트리(-103억원), 피피아이(-98억원) 등 13개사의 시총 2886억원이 한 달 새 증발했다.

시총이 전달보다 증가한 상장법인은 코스피에서는 부국철강(398억원↑), 다스코(91억원↑), 금호에이치티(13억원↑), 한국전력(321억원↑) 등 4개사였다. 코스닥은 애니젠(131억원), 대한그린파워(466억원), 와토스코리아(27억원), 남화토건(65억원), KPX생명과학(18억원) 등 5개사이다.

김종은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장은 “지난달 미국 증시 강세 영향 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33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델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중국 정부 기술기업 규제 등 영향으로 코스피 투자거래가 전달보다 줄었다”며 “전체 주식시장이 약해지면 ‘작전성’ ‘테마성’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특징에 따라 코스닥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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