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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9일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 … 수능 2주일 연기

by 광주일보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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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순차적으로 원격 수업 … 유치원 휴업 무기 연장
수업 차질에 대입 불안감 가중 … 취약계층 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추가 개학 연기후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가운데 31일 광주시 북구 지산중학교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을 위해 자체 교육을 하고 있다. <지산중학교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 당국이 3차례 개학 연기와 수능 2주 연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 등교 개학을 연기한 대신 학사 일정을 고려해 4월 내에 초·중·고 학교 급별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다.

입시를 준비해야 할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온라인으로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초·중·고)은 순차적으로 원격 수업을 시작한다. 초등 4~6년·중등 1~2년·고등 1~2년 학생들은 4월 16일에 나머지 초등 1~3년을 4월20일에 순차적으로 개학(원격 수업)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 간의 원격수업 적응 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온라인 개학에 따라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도 전반적으로 순연된다. 수시모집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31일에서 9월16일로 16일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당초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한다. 수시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순연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인 만큼 학교 현장과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교사들조차도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아무런 예행연습 없이 맞게 됐다”며 준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차질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앞선 세 차례 개학 연기로 이미 한 달 가까이 ‘수업 공백’이 생겨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은 추가 개학 연기와 이후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이 대입 준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당장 5월 중간고사와 7월 기말고사도 순연될 상황이고, 보통 4주 정도인 여름방학도 2주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짧아진 학사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가중되고, 대입 준비기간 부족에 따라 수시 학생부 마감도 검토·수정할 시간이 모자라게 돼 대입 수시모집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한 입시전문가는 이번 온라인 개학과 관련 “고3 학생들은 재수하는 학생들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며 “이미 학습 결손이 6주 이상 발생했지만 수능은 겨우 2주 연기돼 물리적으로 수능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개학 후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며 “대학 개강이 미뤄지고 수능이 연기돼 반수생까지 증가할 경우 고3에겐 새로운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교사도 학부모도 “온라인 수업 제대로 될까”

지난 31일 3차례 개학 연기 끝에 사상 초유의 ‘초·중·고의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면서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교육 당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원격수업 운영안을 마련, 각 학교별로 원격교육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도 실시했지만 9일 뒤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하는 교사와 학교에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실정이다. 교사들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부랴부랴 수업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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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보다 불리” 코로나19에 우는 고3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된 고3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개학이 늦춰져 학습 공백이 커졌을 뿐 아니라 학생부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의고사와 대입 수능 등 학사일정도 확실하지 않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정시 확대로 대입기조가 전환되면서 N수생(재수생 이상 수험생)이 대거 유입되고 온라인 강의 등 대학 생활에 실망한 반수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입에서 N수생에 비해 현 고3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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