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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시청 전웅태 銅, 한국 근대5종 역사 새로 썼다

by 광주일보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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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올림픽 메달·아시아 선수 두 번째
레이저 런에서 강점 발휘 … 정진화 4위 기록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가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전웅태(26·광주시청)가 한국 올림픽 근대 5종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전웅태는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근대 5종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정진화(32·LH)도 다리 부상에도 1466점을 획득하며 4위에 랭크됐다.

앞서 한국의 근대 5종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김미섭이 11위를 기록했고, 2012년 런던에서는 정진화가 11위에 올랐다. 또 전날 여자부에서 김세희 (26·BNK저축은행)가 11위의 기록을 만들었다.

아시아 선수의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대회 남자부 차오중룽(중국)의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웅태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5일 진행된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1승을 기록한 전웅태는 226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웅태는 7일 첫 경기 수영에서는 1분 57초 23으로 전체 6위를 기록하며 316점을 더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발랑탱 프라드(프랑스)에게 져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542점, 8위로 승마경기에 나섰다.

1분 20초 안에 12개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경기. 전웅태가 첫 번째 관문에서 장애물을 떨어트렸고, 시간 초과로 11점을 감점받았다. 하지만 승마에서 얻은 289점을 합하자 순위가 4위(831점)로 상승했다.

정진화는 3종목 합계 2위(847점)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두 선수가 순위권에서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 런 출발선에 섰다.

레이저 런은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경기로 전웅태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경기다.

10m 거리에서 레이저 권총으로 50초 이내에 5개 표적을 맞히고, 800m를 달리는 코스를 4번 반복하게 되는 3200m 질주. 달리는 스피드도 중요하고 숨을 고르면서 차분하게 총을 쏴야 하는 만큼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순위에 따라 1점에 1초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면서 정진화와 전웅태가 2위와 4위로 출발했다.

가장 먼저 출발한 영국의 조지프 충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고, 1위 충보다 28초 그리고 3위보다 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가 첫 사격에서 8.0초에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정진화와 3위 경쟁에 나섰다.

그리고 전웅태는 마지막 4번째 사격에서도 6발 8.9초에 5개의 표적을 맞히면서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중간에 페이스가 처졌던 정진화도 8.4초에서 5발을 연달아 명중시키면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충(1482점)과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가 막판 1위 싸움 끝에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어 전웅태가 달려왔다.

두 팔을 벌리고 환호하는 전웅태에 이어 곧바로 정진화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국 근대 5종 사상 최고의 순간이 만들어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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