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8일 서울전…전방압박·역습으로 승부

전남은 광양서 대전과 한판 승부

 

광주FC가 8일 FC 서울과 신 라이벌전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6월 19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출장 경기를 치른 허율.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전방 압박과 역습으로 서울전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오는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강원FC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신고했지만, 지난 22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는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승리는 아쉽지만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광주는 서울전 승리를 통해 무패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

사령탑이 자리를 맞바꾸면서 두 팀은 올 시즌 새로운 라이벌이 됐다.

지난 시즌 서울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과 함께 서울 원클럽맨이었던 김원식이 주장으로 올 시즌 광주를 이끌고 있다.

서울에는 광주를 지휘했던 박진섭 감독과 MVP 나상호가 있다. 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서 여름도 제주에서 서울로 팀을 바꿨다.

잘 아는 이들의 세 번째 맞대결. 올 시즌 전적은 1무 1패로 광주가 뒤져있지만 매 경기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특히 6월 19일 광주에서 전개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이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나온 김종우의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실축 뒤 상대 골키퍼 양한빈이 킥을 차기 전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광주에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김종우가 그대로 키커로 나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동점골을 장식했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 출장에 나섰던 허율을 앞세워 정면 승부에 나선다.

서울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고졸 2년 차 허율은 이후 두 경기를 더 치르면서 빠른 성장세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엄지성은 물론 헤이스, 이순민, 김원식, 이한도, 알렉스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장점인 전방 압박과 많은 활동량 그리고 빠른 공격 전개로 신 라이벌전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는 ‘어게인 1997’을 외치며 8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한다.

이날 두 팀은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영광재현에 나선다.

전남은 FA컵 우승, 라피도컵 준우승, 아디다스컵 준우승, 프로스펙스컵 3위 등 최고의 성적을 냈던 1997년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레트로 유니폼을 준비했다. 추억의 유니폼을 입은 전남이 승리의 추억까지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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