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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히말라야 작가’ 강찬모 ‘명상전’

by 광주일보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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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더 코르소 앤 김냇과

 

‘명상-빛의 사랑’

광주 구도심의 오래된 병원을 리모델링한 ‘김냇과’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문화공원’이다. 지하와 1·2층 공간을 활용하는 갤러리에서는 탄탄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의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고, 젊은 작가들을 응원하는 기획전도 수시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2층에서는 작은 음악회, 강연회, 토론회 등 문화예술 관련된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영무예다음이 운영하는 ‘김냇과’는 문화 메세나의 의미있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 영무파라드 호텔을 오픈한 영무 예다음은 ‘아트호텔’을 표방하며 공간에 ‘예술’을 입혔다. 호텔 객실과 복도 등에는 마크 샤갈, 김기창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걸었고, 손봉채 등 지역 작가들과 청년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을 설치했다. 지난 7월에는 ‘쉼이 있는 아트여행’인 ‘호텔아트 페어’도 개최했다.

포항 더 코르소 갤러리와 협력해 호텔 3층에 오픈한 ‘갤러리 더 코르소 앤 김냇과’는 전국의 유명 작가를 초대해 문화향기를 전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지역 작가들을 알리는 전진 기지 역할도 하려한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8월 기획전에는 ‘히말라야 작가’로 불리는 강찬모 작가를 초청했다. 히말라야의 산과 하늘을 대형 화폭에 옮긴 그의 작품들은 눈이 시릴 듯한 짙푸른 색이 인상적이며, 한 템포 ‘쉼’을 권유하는 듯한 여백의 미는 감상자를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특히 주 대상인 산의 형상을 때로는 간략하게, 때로는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화면에 다채로움을 부여하고 화면과 거친 질감이 인상적인 토분과 먹, 천연 안료 등 재료 실험이 만들어낸 작품은 눈길을 끈다.

한동안 서양화에 몰두했던 작가는 히말라야 산맥을 여행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전통을 연구하고 재해석한 재료 사용과 화면 구성 등으로 한국화의 또 다른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명상(Meditation)’이라는 타이틀 아래 ‘빛의 사랑’, ‘별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등의 부제가 붙어 있는 작품은 쏟아지는 별빛과 아스라한 설산, 검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강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와 대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 미술학교와 츠쿠바대학에서 수학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국내외에서 전시를 열어왔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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