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69년 만에 아시아 최고 성적’…황선우, 50m 벽도 넘을까?

by 광주일보 2021. 7. 29.
728x90
반응형

자유형 100m 5위, 1952년 헬싱키 이후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
30일 오후 7시 12분 자유형 50m서 첫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

남자자유형100m에서 5위를 기록한. <올림픽조직위>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시아의 수영 미래를 밝히는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가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5위를 기록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황선우는 한국 수영 선수 사상 처음으로 자유형 100m 결승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그리고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57초4)와 4위를 기록한 토루 고토(58초5)에 이어 69년 만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의 결승 자체도 놀라운 일이다.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일본의 아쓰시 타니(58초·7위)를 끝으로 남자 100m 결승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황선우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해 65년 만에 물살을 갈랐다.

6번 레인에 선 황선우는 전날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수영황제’ 케일럽 드레셀(미국·5레인)과 나란히 섰다. 7레인에서는 호주의 카일 찰머스가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에도 반응 속도는 가장 빨랐다. 0.58초로 8명 중 유일하게 0.5초대를 기록한 황선우는 강자들 사이에서 역영을 펼치며 50m를 23초12, 6위로 돌았다.

그리고 황선우에 앞서 50m를 찍었던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를 따라잡고 47초82에 레이스를 끝내면서 5위에 자리했다.

드레셀은 47초02의 올림픽 기록으로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찰머스는 47초08로 은메달,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는 47초4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30일 오후 7시 12분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 나선다. 그의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이다.

매 경기 한국 수영의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는 황선우가 다시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자유형 200m 예선이 역사의 시작이었다.

황선우는 1분44초62에 경기를 끝내며 한국신기록과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26일 준결승에서는 전체 6위(1분45초53)로 결승에 진출하며 남유선,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에서 뛴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진행된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50m까지 1위 질주를 하고도 아쉽게 7위로 첫 올림픽 첫 결승을 마무리했지만, 오후에 진행된 100m 자유형 예선에서 대회 두 번째 한국신기록(47초97)을 만들었다.

황선우는 28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47초56으로 시간을 단축하면서 아시아 기록까지 바꾸었다.

황선우는 기세를 이어 50m 벽에도 도전한다.

남자 50m 올림픽 자격 기록(OQT)인 A기준 기록은 22초 01초. 한국 신기록은 양재훈(23·강원도청)이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기록한 22초 16으로 A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황선우도 지난 5월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22초 50에 그쳤다.

하지만 B기준기록인 올림픽 선발 기록 (OST)인 22초67은 넘어섰다. A 기준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B기준기록을 충족한 1위 선수가 국제수영연맹(FINA)의 초청을 받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황선우가 50m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아직은 높은 50m의 벽, 황선우가 마지막 레이스에서 또 다른 역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펜싱 男 사브르 단체, 올림픽 2연패 찔렀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구본길(32)·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5·성남시청),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

kwangju.co.kr

 

“레벨이 달랐다” … 한국, 온두라스 6-0 대파 8강 골인

‘행운의 여신’이 또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