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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 “20 ~ 30대 젊은 세대, 다중시설 이용 자제를”

by 광주일보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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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휴가 시즌 코로나 빠른 확산 우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보건소 의료진들이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20~30대 젊은 세대에게 다중 시설 이용 자제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학 방학과 여름 휴가시즌 등이 겹치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과 직장을 다니는 젊은층의 광주·전남 고향집 방문이 급증하고, 이들을 매개로 감염속도가 빠른 수도권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매섭게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초기 감염세가 두드러졌던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이동 경로와 활동시간이 짧은 반면 젊은층은 하룻동안 많게는 10곳이 넘는 식당과 술집 등을 방문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특성 탓에 집단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빠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우려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선 동구 호프집 관련 7명, 광산구 주점 관련 3명, 타지역 확진자 관련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2명 등 모두 16명(누적 3330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산구 주점에서는 20대 종사자가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동구 동명동 호프집 2곳에서도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20대 6명, 30대 1명이었다. 동구 동명동 호프집 집단 감염은 최근 광주 부모집을 다녀갔던 서울 강남구 거주 20대 회사원이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인된 사례다. 서울 강남구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지난 24일 이동 동선에 광주 호프집이 포함된 사실을 광주시에 전달했고, 당일 호프집 이용자 87명을 긴급 검사해 7명 확진판정, 74명 자가격리 조치 됐다.

광주시 방역 관계자는 “강남구의 조치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뻔 했다”면서 “최근 주감염층을 보면 활동이 왕성한 20~30대가 대부분이고, 여름 방학과 휴가까지 겹치면서 수도권에서 지역을 찾는 젊은층도 많아 집단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분간 다중 시설 이용 등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광주에선 지난 6월 말 대학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이후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총 3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20대 126명, 30대 75명 등 20~30대가 201명으로 52%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술을 판매하는 일반음식점(주점)과 호프집, 카페 등에서 감염됐다.

젊은층의 감염이 늘면서 광주의 일일 확진자도 24일 13명, 25일 18명, 26일 23명, 27일 2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감염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도 16명이나 추가됐다.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중인 광주시는 이번 주까지 감염세를 지켜본 뒤 4단계 격상 등 가장 높은 방역조치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로 사적 모임이 제한되는 등 일상생활 대부분이 제약을 받게 된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990명이 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주로 여수 등 동부권 도시와 목포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 역시 1주일 이상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매일 같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적게는 15명, 많게는 28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특정 연령대가 확진자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통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완도지역 외딴 섬, 유치원, 횟집, 유흥시설, 식당, 여행지 등 장소와 관계없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역에 번지면서 이전과는 달리 잠복기 없이 하루 이틀 만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확진자 폭증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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