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FC 상대 홈경기…탄탄한 조직력 극대화 새 출발 다짐
‘통합 득점왕’ 조나탄 영입 득점력 개선, 수비진의 집중력 키워드
휴식기를 끝낸 광주FC가 후반기 ‘돌풍’의 주역을 꿈꾼다. 광주FC는 21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K리그1 2021 20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A매치·AFC 휴식기를 끝내고 치르는 후반기 첫 경기다. 광주는 전반기 아쉬움을 뒤로하고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스파이크 끈을 다시 조여 맸다.
광주는 전반기에 상대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투혼의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얇은 선수층이라는 고질적인 문제 속 부상과 체력 저하 등이 겹치면서 원하는 결과는 내지 못했다.
4승 3무 12패(승점 15)의 성적으로 최하위로 반환점을 돈 광주 선수들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했다.
광주는 앞서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팀을 재정비했다. 광주의 장점인 탄탄한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고, 빌드업을 통한 결정력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또 수비훈련 등을 통해 전반적인 팀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전력 강화 요인이 됐다.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하며 패스 공급에도 나섰던 이찬동과 부주장 여봉훈,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는 두현석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후반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위기의 상황에서 발견한 원석 허율은 휴식기 동안 세밀함을 더했다. 또 19경기에서 17득점에 그친 공격력 강화를 위해 새 전력도 가세했다. 광주를 대표했던 펠리페가 청두로 떠났고, 그 자리에 ‘K리그 1·2 통합 득점왕’ 출신 조나탄이 합류했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서 강원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에이스’ 엄원상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만큼 조나탄이 7월 공격을 이끌어줘야 한다.
후반기 첫 상대로 만나는 강원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과 공격 전개, 패스 플레이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조재완, 임채민, 한국영, 김대원, 윤석영 등 걸출한 실력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광주는 앞선 강원 원정에서의 좋은 기억을 살려 애타게 기다리던 승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난 11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이한도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전적에서도 6승 8무 4패를 기록하는 등 광주는 안방에서 강원전 우위를 이어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코로나 악재가 광주에는 호재가 됐다. 예정대로라면 광주는 24일 전북현대와 바로 후반기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북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경기가 미뤄졌다. 체력배분을 생각하지 않고 강원전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재충전을 끝낸 광주가 결정력을 더해 후반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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