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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입단대회서 순천 출신 임진욱 프로 입단 티켓 획득
국내 유일 바둑특성화 학교 위치·순천만국가정원팀 활약
순천이 바둑 메카도시를 꿈꾼다.
순천 출신 최초의 프로바둑기사가 탄생했다. 최근 한국 기원에서 끝난 제148회 일반입단대회에서 순천 출신의 임진욱(21·사진)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임진욱은 153명과 5장의 프로입단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인 끝에 순천출신 최초의 바둑기사가 됐다.
8살 때 바둑에 입문한 임진욱은 순천이수초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한 뒤 충암바둑도장에서 실력을 키웠다.
이번에 임지욱과 함께 허영락, 임상규, 김현빈, 이의현이 입단하면서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는 총 391명(남 317명·여 74명)이 됐다.
첫 지역 출신 프로 바둑기사를 배출한 순천은 바둑 도시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유일 바둑특성화 학교인 한국바둑 중·고등학교가 있고, 올해는 순천만국가정원팀을 창단해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등 바둑 메카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순천바둑고 출신 오유진 7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최정 9단, 김채영 6단, 조승안 3단과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임진욱 프로기사가 세계적인 기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순천에서 프로바둑기사가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바둑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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