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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백제 금속공예의 진수 금동신발 진품 만나세요

by 광주일보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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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20일부터 ‘신선이 되어’전…8월 1일 이후 재현품으로 대체

 

1500년 전 삼국시대 금속공예 수준과 조형미를 엿볼 수 있는 ‘금동신발’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유물이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발굴된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신선(神仙)이 되어 하늘 나라샤’ 전시를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금동신발 보물 지정을 기념해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일반에게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대형 분구묘인 1호 석실에서 지난 2014년 발굴됐다. 5~6세기 영산강 유역에는 정촌고분 외에 복암리고분 등 대형 고분이 축조됐는데 그 가운데 정촌고분은 백제, 마한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금동신발의 형태와 문양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신발에 담긴 다양한 문양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상상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삼국시대 고유의 금속공예품인 금동신발은 공주 무령왕릉을 비롯해 마한·백제권 지역에서 22점이 확인됐다. 그 가운데 정촌고분 금동신발은 좌우 신발 한 쌍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완벽한 모습이었다. 발목깃판이 부착되고 재료를 깎아 무늬를 낸 투각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과 유사한 기술과 문양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발등에 있는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로는 유일하며 아울러 신발의 장식 효과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변별이 된다. 옆면 판에는 육각형 문양이 연속으로 배치돼 있으며, 안에는 용, 봉황, 짐승, 새 등의 동물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문양은 고인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상징적인 장치로 여겼던 것으로 추정될 뿐 아니라 고대인의 사후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금동신발 진품은 개막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전시되며 이후에는 재현품으로 대체돼 전시가 이어진다. 같은 무덤에서 출토된 모자도(母子刀) 역시 함께 공개된다.

모든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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