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201·202 정거장 착공…안전시설물 등 설치
이용 접근·편리 위해 상대식 정거장으로 형식 변경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달 말부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무중앙로 201(한국은행 사거리), 202(BYC 사거리)정거장 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201과 202정거장은 실시설계 당시 섬식 정거장으로 설계해 우측 넓은 보도 상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정거장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리성 향상 등을 위해 보도 양쪽에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상대식 정거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철도 노선도 도로 안쪽으로 이동 설계했다.
섬식 정거장은 선로 중앙에 승강장을 설치하는 형식으로 출입계단, 승강기 등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에 효과가 있으며, 상대식 정거장은 선로의 바깥쪽에 승강장을 설치하는 형식으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보행통로가 많아 이용자의 접근성, 편리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구간 중 201, 202정거장 형식 변경 및 상무중앙로 상의 노선 일부를 조정하는 사업계획 변경 안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공사구간과 중첩돼 철거 예정이었던 상무1육교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인접한 상가 건물에 거의 맞닿을 정도로 시공할 수밖에 없었던 노선과 정거장도 더 멀리 이격해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01, 202정거장은 유관기관(광주경찰청, 시 교통정책연구실 등)과 여러 차례 교통전환 협의 등을 마치고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며, 203정거장(상무역 교차로)은 현재 진행 중인 전기, 통신 지장물 이설공사가 완료된 후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201, 202정거장이 설치되는 구간은 향후 철도차량의 시범운행이 실시되는 구간이므로 공사의 품질과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도시철도 건설공사 특성상 도로 상황이 자주 변경될 수밖에 없으므로 공사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예측 운행을 삼가고 노면표시나 주변의 안내표지를 주의 깊게 살펴 안전 운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유촌동 차량기지에서 중흥동 광주역 뒤편까지 총 17.003㎞에 걸쳐 시행된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현재 1단계 사업비 대비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2단계는 중앙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면 올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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