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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자연과 ‘공존’해야 미래세대 ‘생존’한다

by 광주일보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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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생태환경교육에서 희망을 찾다-플로로그]
아이들 위협하는 기후 위기 대응···생태 감수성 키우는 실천교육 필요
전남도교육청 등 전국 교육현장 탐방···학교 생태환경교육 현주소·방향 제시

목포북교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도롱뇽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도롱뇽을 가리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회적 거리두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로 지긋지긋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찬찬히 살펴보면 생태환경의 파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을 생각해야만 하는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이런 엄중한 시기임을 감안해 이번 기획은 기후위기와 학교생태환경교육으로 잡았다. 현재의 전지구적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했다. 

모두가 현재의 상황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많지만 마냥 지켜볼 수 만은 없는 일이다. 특히 희망을 이야기하는 교육계에서는 특히 그렇다.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획의 제목을  ‘전남, 생태환경교육에서 희망을 찾다’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봉착하고 있는 지구 기후생태환경의 위기는 미래의 아이들의 삶터 환경이고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이기에 단지 교육과정속 ‘환경교과’ 차원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기휘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중심의 새로운 환경교육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고, 변두리 교육활동이 아닌 중핵적이고 실효적인 교육으로 재정립되도록 정책을 펴야하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지난해 열린 전남교육 희망포럼에서 “다음 세대 미래까지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이 응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교육청 간부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생태환경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지속가능한 세계관을 정립하고 생태적 삶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생태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중요하며 학교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발적 실천행동 중심의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아이들이 학교 텃밭에서 심어놓은 채소를 관찰하고 있다.

학교환경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관련교과 지원과 조례 이행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 편제상으로 초등에서는 과학, 사회, 실과 교과 중심으로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양 선택과목인 ‘환경’ 교과와 전문교과인 ‘환경·안전’ 교과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남도 ‘학교생태환경교육 진흥 조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조례를 근거로 매년 학교환경교육계획이 수립되며 교육교재개발 및 교육자료 보급, 친환경생태학교가 추진된다. 또 학교숲과 텃밭가꾸기, 실천적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고, 지역 사회단체와 환경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학교환경교육 활동도 진행형이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통합적 실천중심 환경교육 전환 지원 ▲환경교육 조직 강화 및 전문인력 배치 ▲자발적 실천운동의 정착화 ▲교원 연수 강화 및 교원 활동 전문가 양성 ▲사회 환경교육 전문가 및 환경단체 연계 교육활동 활성화 지원의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의 생태적 전환을 목표로 지식-태도-행동 통합의 실천 강화와 유아에서 청소년까지 환경 교육과정 운영 확대를 통한 생태환경역량 함양, 교원 생태교육 전문성 신장과 생태환경교육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생태학교(Eco-school) 및 그린스마트스쿨 조성을 통한 미래학교 운영과 환경교육기관 및 환경단체 등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이 학교 생태환경교육 실천방안으로 잡고 있는 생태환경 참여와 실천의 학교문화 확산으로 생태시민육성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걷는 탄소발자국 제로(ZERO)화 역시 기대가 크다.  

전남 지역 외에도 교육청별로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이번 기획과 관련 지역을 살리는 충남생태환경교육 충남권유아환경교육관(광덕산환경교육센터)과 생태시민 육성의 장으로 ‘생태 숲 미래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부천 송내고, 지구를 살리는 울산교육청의 생태환경교육 등을 주목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생태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 ‘多가치 생태환경교육’과 생태환경교육 교원연구회 등 학교 단위 생태환경교육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는 제주교육청의 생태환경교육 사례도 살펴봤다. 

전남 외에 타 지역 생태환경교육 현장을 소개하고 진행 결과에 따른 시사점을 알려 전남의 생태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기획은 전남교육청의 생태환경교육 현장은 물론 충남과 경기, 울산, 제주도의 사례까지 총 8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이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학교교육의 목표와 역할 탐구하고 전남도교육청의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향 제시로 미래를 여는 뜻깊은 여정이 되길 바란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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