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
문·이과 통합 체제인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3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는 선택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공통과목의 킬러문항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해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재학생만 치렀던 3·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도 응시 가능해 ‘수능 전초전’으로 불린다.
이날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다만 공통과목에서 독서 부분이 새로운 형태의 지문으로 출제돼 응시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지문도 3개에서 4개로 늘었는데,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관련된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을 소재로 한 지문도 나왔다. 문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
국어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수학 영역에서도 수험생들은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을 어려워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킬러문항이 더 어려워졌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문항간 난도 차이도 커졌다.
수학 선택과목을 보면 확률과 통계는 기존 기출문제와 비슷한 형태가 많아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미적분에서는 미분 관련 문항이 다소 까다롭고 풀이 시간이 걸렸으나 킬러문항 수준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기하는 익숙한 문항 패턴이어서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는 EBS 직접연계 지문 없이 처음 치러진 시험으로, 기존 교재의 지문들과는 소재만 비슷하게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재수생·반수생도 응시한 만큼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대학 목표를 정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어 선택과목을 확실히 정해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적통지표는 오는 30일 배부될 예정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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