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수비’ 강화 기대
전남드래곤즈가 ‘짠물수비’에 경험을 더했다.
K리그2 선두 싸움이 중인 전남이 FC안양의 베테랑 수비수 최호정(32·사진)을 영입했다.
2010년 대구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호정은 K리그 통산 26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는 대구에서만 86경기에 나와 6득점을 기록했고 상주상무, 성남FC, 서울이랜드를 거쳐 2018년 안양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지만 올 시즌 사령탑 교체와 함께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호정은 대인수비와 커버 능력이 탁월하며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좋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한 전천후 수비 자원으로 투쟁적이고 다부진 플레이가 전경준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의 ‘짠물수비’ 강화도 기대된다.
올 시즌 전남은 17라운드까지 단 12골을 내주며 최소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1993년생 장순혁과 고태원, 1996년생 박찬용으로 구성된 중앙 수비라인에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최호정이 가세하면서 물 샐 틈 없는 수비진이 구성됐다.
전남에 새 둥지를 튼 최호정은 “전남은 내게 견고한 수비로 강한 인상을 준 팀이다. 수비수로서 전남의 수비 방식과 노하우가 궁금했다.
며칠의 훈련으로 다 알 수는 없지만, 감독님 전술의 이해와 접근 그리고 해석이 기존의 제 틀을 깨는 부분이 있었다”며 “훌륭한 선수 및 지도자들이 몸담았던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베테랑답게 선수들과 잘 융화해서 승격에 보탬이 되겠다. 좋아하는 격언이 ‘헛되이 보내지 않은 오늘이 모이면, 헛되이 보내지 않은 인생이 된다’인데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헛되이 보내지 않은 오늘을 만들어드리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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