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농업 종사자 2명중 1명 65세 이상 고령자
농가수 13만6436가구 전국 두번째…5년전보다 9.1% 감소
최근 5년 새 전남 농가·어가인구가 각각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반면, 임가인구는 증가했다. 전남지역 농업 종사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 농가 수는 13만6436가구로, 5년 전인 2015년보다 9.1%(-1만3705가구) 감소했다. 농가인구는 27만9094명으로, 5년 전보다 12.5%(-3만9754명)나 줄면서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전남의 농가인구는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했다.
전남 농가 수는 전국(103만6000가구) 대비 13.2%를 차지했으며, 이는 경북(16.0%)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전남 어가는 2015년 1만8819가구에서 지난해 1만5635가구로, 16.9%(-3184가구) 감소했다. 전국 대비 전남 어가 비중은 36.0%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어가인구는 18.9%(-8284명) 줄어든 3만553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남지역 임가와 임가인구는 늘었다. 임가 수는 1만3689가구로, 5년 전보다 7.9%(1005가구) 증가했다. 임가인구는 2만8701명에서 2만9144명으로 1.5%(443명) 늘었다.
한편 전남 농가인구의 절반 가량은 고령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13만6000명으로 전체 27만9000명의 48.8%를 차지했다. 2015년 45.9%와 비교해 2.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노령 인구가 10만1000명(36.2%)으로 3명 중 1명 이상이다.
전남 농가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비중이 가장 많고, 60대(26.4%), 50대(16.4%), 40세 미만(14.0%), 40대(7.0%)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1%다. 전남 농가의 유형의 절반 이상(54.5%·7만4000가구)은 ‘2인 가구’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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