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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15개월간 떨어질 줄 모르는 쌀값…수확기엔 안정될까

by 광주일보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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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쌀 재고 10만t…전년비 25% 감소
80kg 쌀값 22만3752원, 전년보다 3만원↑
농민 “37만t 비축미 방출에 쌀값 떨어질라”

최근 전남지역본부가 개최한 함평군 엄다면 모내기 현장.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쌀값이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올해 수확기 수매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쌀 재고가 전년보다 25% 감소한 가운데 정부는 양곡 8만t을 이달 중에 풀기로 했다.

20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조곡) 재고는 10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13만3000t)보다 24.8%(-3만3000t)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9년(12만2000t)에 비해서도 18.0%(-2만2000t) 적다.

농협은 전남 쌀 전체 생산량의 35~40% 가량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남 쌀 재고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아닌 곳에서 크게 줄었다.

전남 농협 RPC 재고는 6만2000t으로, 1년 전(7만7000t)보다 19.5%(-1만5000t) 줄었다. 비RPC 재고는 전년보다 32.1%(-1만8000t) 감소한 3만8000t으로, RPC보다 감소율이 더 높았다.

올해 농협 월별 쌀 재고량은 최근 3년(2019~2021년) 가운데 최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 농협 쌀 재고 월별 추이.<단위:천t, 자료:농협 전남본부>

올해 1월 18만t이었던 전남 쌀 재고는 2월 18만7000t으로 늘어난 뒤, 15만9000t(3월)→12만5000t(4월)→10만t(5월) 등 석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전남에서는 지난해 50년 만에 가장 적은 쌀을 생산하면서 쌀값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정곡 80㎏)은 22만3752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9만824원)보다 17.3%(3만2928원) 올랐다.

산지 쌀값(15일 기준)은 지난해 4월(18만9668원)부터 1년 3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올해 3월부터는 전달과 비교한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쌀값이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전년 동월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확기 이후 가격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쌀 재고는 수확을 하고 나서 10월 급격히 늘어난다. 지난해 9월 8t이었던 농협 쌀 재고는 다음 달인 10월 147t으로 18배 넘게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정부 양곡 8만t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양곡 가운데 5만t은 2020년산이고 3만t은 2019년산이다.

이번 조치는 농식품부가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대응해 올해 37만t 한도 내에서 정부 양곡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쌀 수급 안정 대책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월 정부 양곡 21만t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올해 들어 29만t의 정부 양곡을 공급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잔여 물량 8만t은 시장 동향을 봐가며 공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정부 양곡의 공매 대상은 매출액 10억원 미만 업체를 제외한 도정업 신고업자다.

농식품부는 매출 규모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산과 2019년산의 응찰 한도를 설정했다. 2020년산에는 재고가 부족한 업체가 원료곡을 먼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이달 24일 입찰을 거쳐 28일부터 산지 유통업체에 인도할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정부 양곡 시장공급 계획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정부 양곡 37만t 방출은 다소 인상된 쌀값을 기어이 하락시키겠다는 처사”라며 “정부는 먼저 양곡정책의 실패를 인정해야 하며 국민에게 안정된 가격에 쌀을 공급하며 농민에게는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쌀 공공수급제를 실시해야 한다. 코로나19 ㅍ에 대비하기 위해 쌀, 보리, 밀, 콩 등 주요 곡물 150만t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는 오는 10월8일 공표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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