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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연료냐”…강인규 나주시장, SRF 야적 실태 규탄

by 광주일보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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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물류터미널 긴급 방문
“발전소 가동 즉각 멈춰야”
한난 “3중 포장, 침출수 없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지난 1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SRF 보관 장소인 장성군 물류센터터미널을 긴급 방문해 부실한 관리 실태를 비판했다.

“두 눈을 의심했다. 이것을 어떻게 연료라 할 수 있겠나?”

강인규 나주시장이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연료로 사용되는 광주권 비성형 SRF 야적 현장을 긴급 방문하고 부실한 관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15일 3만4000톤에 달하는 광주 SRF 연료 더미를 쌓아놓은 장성군 복합물류터미널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에서 운영하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미가동 4년여 만인 지난달 26일부터 가동을 재개한 가운데 주 연료인 SRF 품질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다. 한난은 나주 SRF 발전소에 투입하는 연료를 지난 2017년 제조 당시 첫 품질검사를 실시한 후 3~4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소 11차례 내지는 최대 15차례에 달하는 의무 정기검사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장을 찾은 강 시장은 “SRF 더미에서 썩은 악취와 더불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시커먼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난은 폐기물 수준의 SRF를 지난 3년간 품질검사 한 번 받지 않고 소각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나주시도 입장문을 내고 부적정한 SRF 소각에 따른 한난의 발전소 가동 중단과 한국환경공단의 즉각적인 품질검사 실시를 촉구했다.

시는 입장문에서 “한난은 지난 3년여간 법에서 정한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광주 SRF를 운반해 소각하고 있다”며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주창해온 공기업의 법적, 도의적 책임에 크게 벗어난 행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난측은 “SRF는 이미 품질검사를 완료한 연료이고 침출수라고 주장하는 것도 방수포 위에 고인 빗물과 먼지가 흘러내린 것으로 3중으로 밀폐 포장하고 방수포를 씌웠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침출수가 나올수 없다”며 “나주시가 법률과 법원의 판단마저 무시하고 부당하게 인허가를 지연함에 따라 장성 야적장에 4년째 보관하면서 40억원이라는 비용까지 떠안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난은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지난 4월 승소함에 따라 발전소 가동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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