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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뽑힐 만했으니 뽑힌’ 이의리, 5.2이닝 무실점 10K쇼

by 광주일보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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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가대표 선발, 승리투수까지 ‘최고의 생일’
SSG전 1피안타 10탈삼진 ‘태극마크’ 자격 입증

KIA 이의리가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진 뒤 환한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뽑힐 만했으니까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의 ‘특급 루키’ 이의리가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 생일이었던 16일 오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소식을 들은 이의리는 이날 밤에는 5.2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의리가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 10K쇼를 펼치면서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첫 타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이의리가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최정과 로맥을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회를 끝냈다

2회는 탈삼진 하나를 더하면서 삼자범퇴.

선두타자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3회, 볼넷으로 김찬형을 내보낸 뒤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의리는 1사 1·2루에서 한유섬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최정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위기를 정리했다.

4회에는 로맥과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막내의 호투 속에 4회말 드디어 KIA의 타선이 움직였다.

2사에서 이우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민의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이어 최원준이 우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2루에 있던 이우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선빈도 안타를 만들면서 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 이의리가 연속 삼진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김찬형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면서 연속 삼자범퇴가 만들어지는 것 같았지만 유격수 박민이 공을 더듬은 뒤 1루에 송구하면서 세이프가 됐다.

실책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이의리는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한유섬을 상대로 이날 경기의 10번째 탈삼진을 뽑아냈다. 지난 4월 28일 한화전 이후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이의리는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투아웃까지는 만들었지만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수가 106개에 이르면서 결국 불펜이 가동됐다.

이승재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최주환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이와 함께 이의리의 성적은 5.2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그리고 4회 이후 KIA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박준표를 시작으로 장현식, 정해영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이의리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의리는 “20년 인생 최고의 생일을 보낸 것 같다”고 웃었다.

대표팀 선발 소식은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했다.

이의리는 “기사를 통해서 선발 소식을 직접 확인했다. 웃음밖에 안 나왔던 것 같다. 자정에는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 11시쯤에는 대표팀 축하 인사를 받았다”며 “올해 꽤 잘 풀리는 한 해 인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어렸을 때 국가대표 야구선수가 꿈이었는데 꿈을 이뤘다”고 웃었다.

이의리는 “모든 (대표팀) 선배님들한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가서 다 내 것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올림픽) 마운드만 올라도 좋을 것 같다. 뽑힌 것 만해도 영광이다”고 이야기했다.

생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날, 마운드에 오르게 된 만큼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다.

이의리는 “오늘 더 잘 던지고 싶었다. 뽑힐 만했으니까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던질 때는 대표 선발에 대한 생각은 안 났던 것 같다. 던진 날 느낌, 밸런스만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공격적인 부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투구수다.

이의리는 “내려올 때 마지막에 이상하게 던져서 웃었다. 누가 봐도 힘 들어가는 투구였다. 오늘 힘은 계속 남아 있었다”며 “그동안 투구수 괜찮게 던졌던 것 같은데 오늘은 투 스트라이크 빨리 잡고 힘 들어가서 버리는 공이 많았다. 그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위력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최정을 상대로 한 탈삼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의리는 “최정 선배님 잡은 게 좋았고, (김성현을 상대로) 인코스로 하나 들어간 게 있었다. 그 두 개가 좋았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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