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내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 위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현재 매몰된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지난 4월 동구 계림동 주택 재건축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난 데 이어 2개월도 못 돼 비슷한 건물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오후 4시 20분께 광주시 동구 학동 664번지 일대 학동 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됐다. 이 사고로 버스승강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관할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출동, 구조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오후 7시 현재 8명을 구조,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또 사고현장에서 철거 작업하던 작업자의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건물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건물로, 재개발을 위해 건물 뒤에 쌓아놓은 4층 높이의 흙더미가 건물 쪽으로 밀리면서 건물 자체가 도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633-3 일대 12만6433㎡에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9개동(2282세대)과 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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