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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기자

신안 천일염 없어서 못 산다

by 광주일보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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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줄고 日 오염수 방류
사재기 열풍에 가격 천정부지

신안 천일염전 <신안군청 제공>

 

생산량 급감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 등으로 사재기 열풍까지 일면서 천일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올해 생산이 줄어든 데다 일찌감치 소금을 사 놓으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30일 신안군,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19년 20㎏들이 한 포대에 2000원대, 지난해 5000원대였던 천일염값이 최근 1만7000~2만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 다음주에는 3만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해남의 한 절임 배추 업체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천일염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값이 너무 오른데다가 생산자들이 상승 기대 심리로 팔지도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신안의 경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생산량이 5만t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생산량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생산량은 13만t으로 평년(23만t) 대비 10만t이 줄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게 신안군의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비가 오는 날이 상대적으로 많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그 원인으로 앞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고가 없는 데다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팔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일염 가격 상승이 반길 일이지만 지나친 가격 상승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영세 천일염 가공업체 등의 경영난도 예상된다. 신안 천일염전 면적 2600ha로 연간 생산액은 400억원 정도다.

신안 태평양 염전 관계자는 “구해달라는 사람들은 많지만 겨우 10포대 정도밖에 남은 물량이 없어 팔 수가 없다”며 “다른 염전도 마찬가지여서 당분간 가격은 계속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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