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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민주당 바람 vs 현역의원 조직 [4.15 총선 누가 뛰나] 목포

by 광주일보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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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새 인물론’ 바람몰이
박지원 12년간 지역 다져
윤소하 고정표 앞세워 표밭갈이
3파전…숭부 예측 불허

 

 

‘호남정치 1번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가 오는 제21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5선에 도전하는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맞서는 ‘빅 매치’가 성사돼서다. 선거가 구도의 대결이라면, 목포 총선은 ‘민주당 바람 vs 현역 의원들의 조직’ 승부가 예상된다.

‘금귀월래’를 여의도 보통명사로 만들면서 지난 12년 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다져온 박지원 의원의 조직과 높은 민주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 인물론’을 앞세운 김원이 후보의 바람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목포에 고정 지지표를 갖고 있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세력도 만만치 않아 그야말로 누구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이다.

이런 가운데 3파전을 벌이는 3명의 예비후보는 저마다 목포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비전과 공약을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서 ‘녹색 돌풍’으로 국민의당에 고배를 마셨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선 높은 당 지지율을 앞세워 현역 야당 의원과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소속 현역 시·도의원 20명과 고문단 및 운영위원을 포함한 ‘원팀’ 선언으로 민주당 조직 결속을 마무리했다. 이어 캠프 이름을 ‘목포의 봄날 캠프’로 확정하고 본선 승리를 향한 채비를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높은 민주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물, 새로운 목포’를 내세워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김 후보는 24년 동안 정당과 정부, 청와대, 서울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축적한 풍부한 중앙 인적네트워와 함께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참신성이 강점이다. 그는 “목포시민들은 긴 침체를 끝내고 새로운 비전을 지닌 젊고 새로운 인물이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목포발전을 이끌기를 열망하고 있다”며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어 “민주당의 단합된 힘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완성,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재창출, 새로운 목포를 만드는 것은 모두의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근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동아시아 관문도시 목포’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목포 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대 개조 프로젝트’도 주요 공약으로 꼽힌다. 목포역 역세권 상권 활성화와 목포역 부지에 시민광장 조성, 원도심 교통난 완화, 새로운 미래 전략산업인 대기업 풍력 사업을 목포에 유치해 5000개의 목포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5선 도전에 나서는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지역 예산 확보와 일자리 창출,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을 끌어온 의정활동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오직 목포 예산 및 일자리, 호남 중심 정권재창출, 호남 대통령 만들기, 능력 있는 후배 지원 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해경 서부수리정비창, 국제수산식품수출단지, 국가에너지융복합산업 단지 선정, 서남해안관광도로 등 목포 개항 123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이런 지역 대형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일자리를 만들려면 사업을 시작한 국회의원이 마무리해야 하고, 힘 있는 국회의원이 정부를 설득해 국비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3대 미래 전략산업(관광, 수산식품, 에너지 산업) 육성 내용이 담긴 ‘337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목포를 문화·교육·안전의 3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원도심은 역사관광 중심지로, 신도심은 교육 문화 도시로 만들고 목포대 의과대학·대형병원 유치로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30여 년간 시민운동을 하며 4년 전 비례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역의 핵심 민원 해법을 제시하면서 민생현장을 파고들어 연일 정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윤 에비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법을 만들고 제대로 된 예산을 편성하는데도 열심히 뛰었다. 4년간 133개의 법을 만들었고, 그 중 43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목포 시민의 30년 숙원사업인 목포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연구용역을 교육부가 할 수 있도록 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다도해와 서남권 관광의 허브 도시이자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2000만 관광거점도시 목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공공의료 중심도시 목포 ▲미래해양도시 목포 ▲2000만 관광거점도시 목포 등 3대 비전을 가지고 목포의 새로운 내일을 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밖에 2028년 세계 섬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고, 서산·온금 지역을 가족 펜션형 숙박시설과 옛 조선내화 부지를 활용한 복합 문화단지 조성 등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들 세 후보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각 당의 선거 전략과 향후 정치적 상황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변화에 따라 지역 민심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특히 목포는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만큼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선에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3자 대결구도 속에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높은 당 지지율을 기반삼아 ‘민주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리고 탁월한 예산확보 능력과 인물론을 내세우는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고령’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윤소하 의원의 ‘득표율’과 이 득표율이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도 선거에 변수로 꼽히고 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민주당 바람 vs 현역의원 조직

‘호남정치 1번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가 오는 제21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5선에 도전하는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맞서는 ‘빅 매치’가 성사돼서다. 선거가 구도의 대결이라면, 목포 총선은 ‘민주당 바람 vs 현역 의원들의 조직’ 승부가 예상된다.‘금귀월래’를 여의도 보통명사로 만들면서 지난 12년 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다져온 박지원 의원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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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국회의원 ‘리턴매치’

고흥·보성·장흥·강진군 국회의원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53) 예비후보와 현역 민생당 국회의원 황주홍(68) 예비후보가 맞붙는다.김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세를 등에 업고 ‘고보장강’에 민주당 깃발을 새로 꽂을지, 3선 기초단체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황 예비후보의 ‘인물론’이 유권자에게 먹혀 들지 관심이다. 또, 무소속 김화진(61) 예비후보가 2강 체제 선거구도에서 막판까지 완주하며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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